[종합] ‘도깨비’ 김은숙·‘아가씨’ 박찬욱 대상 수상 (백상예술대상)

입력 2017-05-03 1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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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의 김은숙 작가와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이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는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진행은 배우 박중훈과 수지가 맡았다.

이날 대상 TV부문과 영화부문은 각각 ‘도깨비’ 김은숙 작가와 영화 ‘아가씨’ 박찬욱 감독에게 돌아갔다.

박찬욱 감독은 “배우들과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트로피를 몇 달 돌아가면서 가지고 있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올해 대선에는 성 정체성, 성적 지향 이런 것 같고 차별 받지 않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후보를 뽑을 수 있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김은숙 작가는 “이 상의 무게를 잘 견뎌내며 다음 작품을 준비해야겠다. 또 다른 꿈을 꾸는 작가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작품상 TV부문과 영화부문은 각각 ‘디어 마이 프렌즈’와 ‘곡성’이 수상했다. 이십세기폭스 한국영화 프로덕션 김호성 대표는 “두 달 전에 홍콩에서 열린 AFA에서 우리나라 작품들이 상을 많이 받았다. 한국 영화가 전 세계에 호평을 받는 이유는 수많은 이들의 노력과 열정 덕분”이라고 말했다.

‘디어 마이 프렌즈’ 배종명 CP는 “50년간 치열하게 연기하며 희로애락을 선사한 선생님들이 중심이 된 드라마다. 한동안 한류라는 이름으로 소외돼 있었다”며 고두심, 김용옥, 박원숙, 신구, 나문희 등 출연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우수상 TV부문에서는 tvN ‘도깨비’로 열풍을 불게 한 공유, ‘또 오해영’의 서현진이 수상을 했다.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감격과 반성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영화부문에는 ‘밀정’의 송강호, ‘덕혜옹주’의 손에진이 수상했다.

또한 이날 공로상에는 지난달 9일 세상을 떠난 고 김영애에게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하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수상작/자)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김민석(닥터스)
▲TV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이세영(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TV부문 극본상=노희경 (디어 마이 프렌즈)
▲영화부문 시나리오상=윤가은(우리들)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류준열(더킹)
▲영화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이상희(연애담)
▲영화부문 신인 감독상=연상호(부산행)
▲인스타일 베스트 스타일상=김하늘
▲TV부문 예능작품상=미운 우리 새끼
▲TV부문 교양작품상=썰전
▲TV부문 남자 예능상=양세형(양세혀의 숏터뷰)
▲TV부문 여자 예능상=박나래(나 혼자 산다)
▲공로상=故 김영애
▲영화부문 남자조연상=김의성(부산행)
▲영화부문 여자조연상=김소진(더 킹)
▲스타 센츄리 인기상=박보검, 김유정, 도경수, 윤아
▲TV부문 연출상=유인식(낭만닥터 김사부)
▲영화부문 감독상=김지운(밀정)
▲TV부문 남자 최우수상=공유(도깨비)
▲TV부문 여자 최우수상=서현진(또 오해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상=송강호(밀정)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상=손예진(덕혜옹주)
▲TV부문 최우수상=디어 마이 프렌즈
▲영화부문 최우수상=곡성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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