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헬시 럭셔리’가 뜬다

입력 2017-05-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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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헬시 럭셔리’ 트렌드에 힘입어 홍삼과 녹용이 함유된 프리미엄 브랜드인 ‘천녹’ 브랜드를 지난 3월 선보였다. 뉴질랜드 정부기관을 통해 60여 가지 질병확인 테스트를 통과한 녹용을 수입, 총 8단계에 이르는 품질관리를 통해 제품화했다. 사진제공 l KGC인삼공사

건강 관심 높아져 프리미엄제품 선호
정관장 40만원 이상 인삼 매출 급증
60만원대 고가제품도 매년 20% 성장

자동차, 의류, 가방 등 전통적이고 값비싼 명품 대신 식료품이나 화장품과 같이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덜한 명품을 구입하는 등의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스몰 럭셔리(Small Luxury)’ 트렌드가 최근에는 건강식품 관련 분야로도 확대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1년간 판매된 정관장 제품 분석 결과 40만원 이상 프리미엄 홍삼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황진단(60만원)’, ‘천녹삼(45만원)’ 등 고가의 인삼 제품은 각각 전년대비 27%, 80% 성장했다. 정관장의 다양한 제품들 중에서 성장률이 가장 높다.

자신을 위한 ‘가치소비(스몰 럭셔리)’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해져 ‘헬시 럭셔리(Healthy Luxury)’ 트렌드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 60만원대 ‘황진단’, 매년 20% 이상 성장

프리미엄 제품 황진단은 2014년 출시 이후 매년 20%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급 홍삼인 ‘뿌리삼’을 주원료로 여러 생약재를 더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환 형태로 만들어져 섭취하기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60만원대로 고가에 속해 일부 소비자들만이 구입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2015년 234억원에서 2016년 298억원으로 매출이 27% 성장했다.

주요 고객도 초기에는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었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피로에 지친 젊은층의 구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30대 여성의 경우 매년 10% 이상 상승 중이다.


● 헬시 럭셔리 인기에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 ‘천녹’ 론칭

KGC인삼공사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헬시 럭셔리’ 트렌드에 힘입어 홍삼과 녹용이 함유된 프리미엄 브랜드인 ‘천녹’ 브랜드를 지난 3월 선보였다. 녹용과 홍삼이 함유된 농축액 ‘천녹삼’이 2015년 출시 이후 매년 인기를 얻자 최근 ‘천녹톤’과 ‘천녹에브리타임’의 제품을 다양화 하면서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인 ‘천녹’을 론칭한 것이다.

KGC인삼공사의 ‘천녹’ 브랜드는 뉴질랜드 정부기관을 통해 60여 가지 질병확인 테스트를 통과한 녹용을 들여와 국내에서 다시 한 번 총 8단계에 이르는 품질관리를 거쳐 제품화했다.

천녹브랜드의 대표제품인 천녹삼은 45만원으로, 2015년 113억원에서 2016년에는 204억원으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KGC인삼공사 서정일 브랜드실장은 “최근 정관장의 다양한 홍삼제품 중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가 무척 높다.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여기는 트렌드가 홍삼분야에서도 보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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