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시청률] ‘살림남2’ 나홀로 시청률 상승…5.8%

입력 2017-05-04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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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시청률] ‘살림남2’ 나홀로 시청률 상승…5.8%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 연휴 기간에도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냈다.

3일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은 시청률 5.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황금연휴에도 전주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 중 ‘살림남2’만 유일하게 올랐다.

이날 방송에선 백일섭이 고향인 여수를 찾아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지인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백일섭은 그리웠던 바다향기를 맡으며 아련한 옛 추억에 젖어 들었다. 힘들고 외로웠던 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지만 세상에 태어나 처음 숨을 쉬었고 모든 것을 다 새롭게 하나씩 배워나가게 해준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백일섭은 지인들과 추억을 나누며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해맑은 웃음으로 행복함을 전했다.

여수에 도착한 백일섭은 푸른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전망대에서 어린 시절부터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친구와 후배를 만났다. 지난번 동생들과의 만남에서 옛 집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던 백일섭은 고향을 지켜온 친구들과 함께 옛집을 찾아갔지만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아쉬운 눈빛으로 집터 자리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던 백일섭은 어릴 적 짝사랑했던 옆집 여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수줍어 말 한마디 건네보지 못했던 풋사랑 그녀를 만나보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친구들이 지인들을 동원해 ‘백일섭 첫사랑 찾기’에 나섰다.

발길을 돌려 모교인 ‘여수 서초등학교’를 찾은 백일섭은 교실을 둘러보던 중 학급비를 내지 못해 선생님께 손바닥을 맞아야 했던 사연과 초등학교 시절 갑자기 어머니가 집을 떠난 공허함과 그리움에 오랜 시간 방황했던 과거를 밝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어두운 분위기도 잠시, “여수에 남았으면 무엇을 했을까?”하는 친구의 물음에 “길을 잘 못 들었으면 너하고 같이 놀뻔했지”라며 짓궂게 농담을 건넸고, 친구의 “나는 자네하고 안 논게 다행이라 생각해”라는 재치 있는 응수로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후 여수 앞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친구의 횟집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던 백일섭은 친구의 “지금이 전성기인가?”라는 질문에 “드라마나 영화로 한 방은 꼭 할거야”라는 대답으로 배우로서의 욕심을 내비치며 여전히 식지 않은 연기 열정을 표현했다.



이목을 집중시켰던 백일섭의 첫사랑 찾기는 실패로 끝났다. 추억 속 여학생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는 소식에 못내 아쉬워하던 백일섭은 이후 인터뷰에서 “바닷가에서 소주한잔하고 싶은 그 정도지”라 말하며 만나보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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