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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산고가 강릉고에 신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동산고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전에서 강릉고에 5-4 한 점 차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동산고는 1회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장두성의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김정우가 선제 적시타를 터트렸다.
강릉고는 3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유주현의 내야안타와 김현성의 1타점 2루타가 터졌고, 계속된 2사 2, 3루 찬스에서 이인한이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동산고는 5회말 한 점을 따라잡았다. 1사 후 황태현과 황성호가 연속된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2사 후 낫아웃 상황에서 포수 송구 실책이 이어지며 점수는 한 점 차로 좁혀졌다.
강릉고가 곧바로 달아났다. 6회초 김태훈의 번트 안타와 이인한의 희생 번트, 권민석의 볼넷으로 1사 , 2루를 만들며 동산고 선발 이도현을 강판시킨 뒤 김서인이 바뀐 투수 김승범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4-2가 됐다.
리드를 잡은 강릉고는 6회말 선두타자 이대한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 중이던 신승윤을 방준혁으로 교체했다. 방준혁은 2사 만루 위기에서 몸에 맞는 볼로 1실점했다.
7회말 강릉고가 1사 만루 위기를 잡자 동산고는 김정우를 마운드에 올려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희망을 살린 동산고는 주우재의 2루타와 대타 최윤호의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3루 찬스는 무산됐다.
경기는 9회말에서야 결정됐다. 1사 후 김정우가 2루타를 친 뒤 이대한의 1루 쪽 땅볼을 강릉고 1루수 김태훈이 뒤로 빠뜨리며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지난 대회 4강에 올랐던 동산고는 10일 광주진흥고와 8강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목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