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프듀2’ 하민호 SNS 논란 “수칙 위반·팬심 모독”

입력 2017-05-08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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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2’ 하민호 SNS 논란 “수칙 위반·팬심 모독”

어디가 끝일까.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선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의 이야기다. 일부 연습생들이 프로그램 종영 전까지 금지된 SNS 활동을 몰래 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각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프로듀스101 시즌2’ 연습생인 강다니엘, 하민호, 윤지성 등의 SNS 활동 정황이 포착된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연습생과 팬이 각각 주고받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캡처한 사진이다. 그리고 논란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팬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행위 자체가 ‘프로듀스101 시즌2’ 참가자 수칙에 위반되기 때문.

‘프로듀스101 시즌2’에 따르면 연습생들은 프로그램 종영 전까지 SNS 등 온라인 활동을 할 수 없다. 팬들과의 소통이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스포일러 방지 차원에서도 SNS 활동을 금지하는 이유로 꼽힌다. 따라서 팬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연습생들에 대한 페널티 등의 징계 여부가 불가피하다.

특히 하민호의 경우 팬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이 단순한 소통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방출 여부가 주목된다. 하민호는 미성년자 팬과의 만남을 유도하는 등 성희롱 의혹에 직면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입장이 없다는 점에서 속단은 이르지만, 팬과 주고받은 메시지가 캡처돼 온라인에 공개된 만큼 이를 수습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제작진이 이 문제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제작진의 입장에서 방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소속사와의 협의가 필요하다. 또 일찌감치 하민호에게 ‘고정픽’(한 사람에게 고정해 투표한다는 의미) 한 팬들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소명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게 입장일 터. 현재 내부적으로 입장을 다각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을 지켜본 한 방송관계자는 “연습생 신분으로 전에 없던 팬들이 생겨 신기했던 모양이다. 그런 점에서 일부 연습생들의 SNS 활동에 대한 마음은 이해한다. 다만, 원칙을 어긴 것은 잘못이다. 이건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팬을 사심을 충족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팬에 대한 예의가 없는 연습생이라면, 스타가 되고자 하는 꿈을 애초 접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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