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전소미·김현철·주우재 씨, ‘백만원’ 드릴게요” (종합)

입력 2017-05-11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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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전소미·김현철·주우재 씨, ‘백만원’ 드릴게요” (종합)

올리브TV가 백만 원을 준다. 그냥 준다.

올리브TV '어느날 갑자기 백만원'은 100만원을 주고 게스트들이 어떻게 소비하는지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갑자기 백만 원이 생긴다면, 뭐 하실래요?’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예능이다.

11일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선 올리브TV ‘어느날 갑자기 백만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주미PD는 이날 “10만 원, 천만 원은 상대적으로 고민을 적게 할 수 있는 금액이다. 그런데 백만 원을 탕진하라고 했을 때는 고민을 하게 된다. 게스트들이 자신의 취향을 고려하고 탕진을 하기 위한 동기 부여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하지만 예능적인 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단순히 백만 원을 게스트들에게 지급하고 그들이 돈을 쓰는 모습을 관찰하는 구성이다. 박주미PD는 “여러 예능적 장치를 생각했지만 그러면 게스트들이 돈을 증액한다거나 아끼려고 할 거 같았다. 탕진과 개인 취향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예능적인 장치를 최대한 배제했다”고 연출 방향을 이야기했다.


김구라, 하니, 윤정수, 변우석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주미PD는 “프로그램 자체 콘셉트가 ‘구라 뱅크’다. 은행장은 김구라가 해야한다고 판단했다. 또 경제관념이 뚜렷한 연예인아닌가. 하니는 관찰예능이다보니 리액션이 중요했다. 리액션 담당”이라며 “또 잘생긴 사람이 백만 원을 갖다 주면 더 기쁠 거 같아서 변우석을 섭외했다. 마지막으로 윤정수는 탕진... 돈을 아껴써야한다는 교훈을 가장 진정성 있게 전달할 수 있는 MC다”라고 진행자 섭외 이유를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MC 대표로 진행자들의 역할을 소개했다. 그는 “하니는 워낙 예능을 잘한다. 그리고 변우석이라는 친구는 배정남, 주우재처럼 예능으로 주목받은 모델과 같은 소속사다. 군대도 다녀오고 정말 예의 바른 친구”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정수에 대해선 “공기 반 소리 반 처럼 헛소리 반 너스레 반”이라고 장난을 쳤다.

변우석은 “여전히 시청자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보는 느낌이다. 한 마디 한 마디 건네는 말이 시청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나는 김구라 선배가 가장 신기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구라는 “윤정수 신기하지 않아요? 어떻게 저런 멘트를 하지. 이런 생각 안 들어요?”라고 끝까지 윤정수에게 장난을 걸어 웃음을 자아냈다.


첫 회 게스트로 박준형, 옥택연, 악동뮤지션, 선우선이 출연해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스타들의 소비 패턴과 일상생활, 개인의 취향을 전달한다. 특히 옥택연은 MC들을 놀라게 한 게스트였다.

김구라는 “게스트 옥택연이 100만 원을 쓰는 걸 보고 감동받았다. 저가로 미국 여행을 갔고 아껴가면서 운전하면서 여행을 즐기더라. 젊은 친구의 여행 방식을 보고 놀랐다. 나는 그동안 비싸게 여행을 갔던 거 같다. 충격을 받았다. 4일동안 1800km를 운전했더라”, 하니는 “감동을 받았는데 동시에 너무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MC들은 프로그램에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도 언급했다. 김구라는 짠돌이 김현철이 결혼 후 소비 패턴을 바꾸었는지에 호기심을 보였고 하니는 “전소미가 나와주면 좋겠다. 10대는 100만 원을 어떻게 다 쓸지 궁금하다”, 변우석은 “주우재 형은 남들과 조금 다른 생각을 가졌다. 어떻게 소비를 할지 모르겠다”고 추천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에게도 100만 원을 탕진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어느날 갑자기 백만원’은 5월 11일 저녁 8시 2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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