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의 남지현이 지창욱으로부터 15년형을 구형받으면서 살인자가 될 운명에 처했다.
5월 10일부터 첫방송된 수목드라마스페셜 ‘수상한 파트너’(이하 ‘수트너’)는 극중 노지욱(지창욱 분)과 은봉희(남지현 분)의 지하철 첫만남 때 변태로 몰린 것을 시작으로 전개되었다. 이후 둘은 호텔에서 그리고 술집에서 다시 한 번 인상적인 만남을 가졌다.
그러다 봉희는 사법연수원생 신분으로 검사의 방에 시보로 발령받았는데, 하필 지도검사가 자신이 변태로 몰았던 지욱이었다. 이로 인해 좌충우돌 수습검사생활을 시작한 봉희는 마지막에 이르러 바람을 피웠던 전남친 희준(황찬성 분)이 자신의 방에서 피를 흘린 채 숨져있자 깜짝 놀라고 말았던 것.
이로 인해 3, 4회에서 그녀는 살인자가 되어 담당검사인 지욱과 다시 만나는 모습이 공개된다. 예고편에서 봉희는 살인자처럼 자신의 이름이 적힌 표식을 들고 사진을 찍긴 했지만,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며 울먹였다. 그러다 경찰에 이끌려가던 그녀는 “전 검사님 믿어요. 검사님이 날 믿는다는거. 내편이라는 거”라는 말과 함께 자켓을 벗어 수갑 찬 자신을 가려주는 지욱에게 고마워하기도 했던 것.
하지만, 막상 법정에서 그녀는 “본 검사는 최종 구형합니다. 형법 제250조 살인을 적용해 징역 15년에 처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하는 지욱으로 인해 결국 자신이 살인자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는 깜짝 놀란 것이다.
그리고 이날 방송분에서는 지욱이 봉희를 직접 심문하는 모습과 더불어 변영희(이덕화 분)을부터 “무슨 사이인데 그렇게 까지 한거냐?”라는 질문에 “운명”이라고 말하는 장면, 그리고 죽은 희준(황찬성 분)의 아버지인 검사장 장무영(김홍파 분)으로부터 뺨을 맞는 모습 등이 공개되면서 본방송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조시켰다.
‘수상한 파트너’는 범접불가 뇌섹검사 노지욱과 무한긍정 아웃사이더 사법연수원생 은봉희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으며 서로에게 빠져드는 심장쫄깃 개미지옥 로맨스 드라마이다. 그동안 ‘보스를 지켜라’와 ‘내 연애의 모든 것’등을 집필한 권기영 작가와 ‘대박’, ‘푸른 바다의 전설’등을 공동연출한 박선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3, 4회는 5월 11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