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혼술남녀2’ 무산설vs‘청춘시대2’ 순항, 극과 극

‘혼술남녀2’ 무산설vs‘청춘시대2’ 순항, 극과 극

달라도 너무 다른 행보다. tvN ‘혼술남녀’와 JTBC ‘청춘시대’의 이야기다. 일찌감치 시즌2를 예고한 두 작품은 너무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혼술남녀’ 시즌2는 기대와 달리 제작이 무산될 위기다.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혼술남녀’(시즌1)는 극심한 취업난으로 대한민국의 고시 준비생이 30만 명에 육박하는 이 시대상과 공시생들의 일상과 애환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덕분에 올 하반기 편성을 목표로 시즌2 제작 준비에 들어갔으나, 돌연 제작이 중단됐다. 시즌1 조연출 이모 PD(CJ E&M 공채 출신)의 사망사건이 재조명되면서 제작이 중단된 것. 특히 지난달 18일 이 PD의 사망 사건을 자체 진상 조사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사측의 사과와 진상규명을 요구하면서 시즌2 제작의 방향을 알 수 없게 됐다.

여기에 11일 오전 한 매체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혼술남녀 시즌2’가 기획단계부터 중단돼 제작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전하면서 ‘제작 무산설’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tvN 측은 여전히 “‘혼술남녀’ 시즌2 제작과 관련해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쉐어하우스에서 함께 사는 20대 여성 다섯의 고민과 일상 등 현실적으로 그려낸 ‘청춘시대’는 순조롭게 시즌2 일정을 잡아가고 있다. 출연진도 결정되지 않은 ‘혼술남녀’와 달리 시즌1에서 함께한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박혜수 등이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시즌1에서 함께한 류화영 역시 특별 출연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뉴페이스’로 김민석 등 새로운 남자 배우들이 합류할 계획이다. 또 시즌1에서 호흡을 맞춘 이태곤 PD와 박연선 작가가 시즌2에서도 각각 연출과 극본을 맡아 환상의 호흡을 이어간다. ‘청춘시대’는 오는 6월 첫 방송되는 ‘품위있는 그녀’ 후속으로 편성이 논의 중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