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박철민이 세자 유승호를 알아보고 호통 쳤다.
11일 밤 방송된 MBC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 3회에서는 세자 이선(유승호)이 전 성균관 사성 우보로부터 자신이 가면을 써야 하는 이유를 듣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우보는 세자 이선이 써야 하는 ‘가면’을 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을 뜻하는 ‘역린’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그는 “왕이 세자를 가면으로 숨기고 보호해주는 것이다. 가려서 보호해주겠다는데 세자가 이유를 알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이에 이선은 “세자는 보호받기만 해서는 안 된다. 백성을 보호하는 것이 세자의 선”이라고 받아쳤다.
우보는 “백성을 보호하는 용기가 세자에게 있느냐? 세자는 온실 속의 화초다. 궐 밖의 상황을 모르는 무지한 어린놈이 백성을 보호해?”라고 호통쳤다. 그는 이선을 두고 자리를 떠나면서 “잠시 가면을 벗고 자유를 누렸으면 다시 쓰는 것이 좋을 것이야”라고 경고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