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레알 마드리드냐 ‘방패’ 유벤투스냐…UCL 결승전 빅뱅

입력 2017-05-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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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가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맞붙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센테 칼데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2로 패했다. 그러나 앞선 홈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덕분에 합계 스코어 4-2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AS모나코(프랑스)를 따돌리고 결승에 선착한 유벤투스와 다음달 4일 오전 3시45분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를 놓고 겨룬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2분과 14분 연속 실점하며 0-2로 뒤졌다. 1골을 더 내준다면 탈락 위기를 맞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전반 42분 이스코의 만회골이 터져 한숨을 돌렸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다급해졌다. 결승에 오르려면 3골 이상이 더 필요해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있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격돌은 역대 2번째다. 1997∼1998시즌 결승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1-0으로 이겼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인 지네딘 지단(프랑스)이 당시 유벤투스의 주축선수였다.

두 팀의 결승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이스코 등을 앞세운 공격력이 매우 돋보이는 팀인 반면 유벤투스는 수비 조직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전노장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이 여전히 유벤투스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어 호날두를 비롯한 레알 마드리드의 세계적 공격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큰 궁금증을 낳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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