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열기 재현될까? U-20월드컵 거리응원 실시

입력 2017-05-1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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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월드컵 당시 거리응원 모습.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14일 세네갈과의 평가전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
16강 이상 진출시는 추가 일정 마련


2002한일월드컵의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킬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거리응원이 14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서울역 광장과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진다.

FIFA 주관 행사로는 두 번째로 큰 U-20월드컵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만큼, 이번 거리응원은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높이고, 축구에 대한 전 국민적인 열정을 보여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거리응원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상기시키고 광장을 붉은 물결로 수놓았던 열정적인 응원 문화를 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열정적인 경기 응원뿐만 아니라 따뜻한 봄날에 도심에서 소풍을 즐기듯이 다양한 공연과 문화 행사, 축구 관련 체험 행사가 함께하는 ‘팬존’ 형식으로 진행돼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먼저 대회 개막에 앞서 열리는 한국과 세네갈의 평가전 거리응원이 14일 낮 12시부터 시작해 오후 7시까지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된다. 대회 기간 동안에는 ▲한국과 기니의 개막전 거리응원이 20일(낮12시~오후 10시) 서울역 광장에서, ▲한국의 예선 2~3차전 거리응원은 23일과 26일(오후 4시~오후 10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아울러 거리응원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행사도 이어진다. ▲14일에는 ‘크라잉넛’과 ‘술탄오브디스코’, ▲20일에는 ‘스윙스와 최하민’, ‘데이브레이크’, ‘킹스턴루디스카’, ‘타틀즈’, ‘몽라’, ‘나희경’, ‘로스아미고스’, ▲23일에는 ‘국카스텐’과 ‘소란’, ▲26일에는 ‘장기하와 얼굴들’과 ‘서사무엘’이 거리응원의 현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또한 거리응원이 펼쳐지는 서울역 광장과 광화문 광장에는 다양한 축구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팬존이 마련된다. 날아라 슛돌이, 마지막 승부차기, 피파 온라인게임, 축구공 종이접기, 테이블 축구 등의 다양한 축구 행사와 삼바 문화단체인 ‘에스꼴라 알레그리아’의 거리예술 행진(퍼레이드), 얼굴 그림(페이스페인팅) 등의 가족 참여 행사가 이어진다.

축구팬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U-20 월드컵 거리응원은 우리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서울역이나 광화문 광장 등에서 계속될 계획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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