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황금사자기] ‘디펜딩 챔피언’ 덕수고, 결승 진출 ‘2연패 도전’

입력 2017-05-14 15:5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지난 대회 우승팀인 덕수고가 광주동성고를 누르고 2연패 도전 기회를 얻었다.

덕수고는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광주동성고를 5-4로 꺾었다.

이날 덕수고는 1회초 첫 공격부터 선취점을 내며 앞서갔다. 덕수고는 신승환, 이인혁의 볼넷과 김주승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맞은 뒤 김주승과 전이준의 연속 적시타로 두 점을 내며 앞서갔다.

광주동성고도 1회말 곧바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지강혁과 한준수, 이명기가 사사구로 베이스를 모두 채웠지만 덕수고는 2사 만루 위기서 선발 김동찬을 백미카엘로 교체해 김민호를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광주동성고는 3회말에 한 점을 추격했다. 지강혁과 김기훈이 연속 볼넷을 얻은 뒤 한준수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이명기의 볼넷에 이어 김민호가 적시타를 터트렸다.

덕수고는 5회초에 다시 달아났다. 1사 후 이인혁이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윤영수가 스퀴즈 번트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김주승의 안타가 이어지며 광주동성고는 선발 김의준을 이호선으로 교체했다.

곧바로 광주동성고도 추격하는 점수를 냈다. 한준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사 2루서 허진이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로 다시 점수 차를 한 점 차로 좁혔다.

한 점 차 리드를 이어간 덕수고는 7회부터 에이스 양창섭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광주동성고는 한준수와 이명기가 연속 2루타를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 3루 찬스서 연속 삼진을 당하며 역전하지 못한 광주동성고는 8회부터 에이스 김기훈을 등판시키며 맞불을 놨다.

덕수고는 9회초 선두타자 김민기가 상대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신승환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고 이인혁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2,3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기훈이 이날 4안타를 친 김주승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결국 경기는 연장 승부치기로 이어졌다. 덕수고는 대타 양홍영이 번트에 실패했지만 주자 도루 시도 때 포수 송구가 뒤로 빠지며 한 점을 냈다. 이어 양원중의 스퀴즈 번트가 간파당하며 3루 주자가 런다운에 걸렸지만 포수와 충돌하며 주루 방해가 인정돼 득점을 추가했다.

광주동성고는 10회말 승부치기서 김경훈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킨 뒤 전정배가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지강혁이 땅볼로 한 점을 냈지만 김기훈이 외야 뜬공을 치며 경기는 끝났다.

한편, 덕수고는 결승에서 경남고-마산용마고 전 승자와 맞대결한다.

목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