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송홍섭, 이승열과 25년만에 다시 만났다

입력 2017-05-14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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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프로듀서 송홍섭-가수 이승열. 사진제공|Song Studio

음악 프로듀서 송홍섭이 가수 이승열과 25년 만에 만난 신곡 ‘바람처럼, 구름처럼, 강물처럼’이 12일 발표됐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강물처럼’은 송홍섭 2집(1992)에 수록되었던 곡으로 이승열의 보컬과 기타 연주로 재탄생했다.

25년 전 음반제작자와 아티스트(유앤미 블루)로 만난 두 사람은 오랜 시간 각자의 영역에서 활약하다 이번에 서로 특별한 만남을 갖게 됐다. 송홍섭의 독특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이승열의 강렬한 목소리와 기타연주, 남메아리의 아름다운 피아노, 은준호의 생생한 블루스, 그리고 이현준의 드럼과 타악기연주 등이 어우러졌다.

송홍섭 앙상블은 송홍섭의 그의 음악 친구들과 함께 정규앨범을 시작하기 전, 지금까지의 모든 작품을 되돌아보고 다시 기록하는 프로젝트다. 동명의 앨범과 연주집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존하는 전자음악의 테크놀로지를 망라해 기존의 어쿠스틱 악기들과 결합, 음악을 완성하고 있다.

2월 발표한 송홍섭 앙상블 챕터 I에서는 ‘사랑해요’ ‘굿바이’ ‘얘기할 수 없어요’ 등을 수록했고, 이번 챕터 II에서는 ‘바람처럼, 구름처럼, 강물처럼’ 1곡만 담았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강물처럼’은 어렸을 때 떠나온 고향에서의 삶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만나고,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이 본인의 세계가 되었고, 이제는 다른 세계가 되어버린 어린시절 친구들을 아득하게 바라보는 모습을 그린 곡이다.

고향을 떠나오던 날의 기억을 기점으로 두 세계를 정의하고 있으며 90년대 말, 음악 스튜디오, 음반기획사를 하다가 어려운 시기를 만나, 몇 년 동안 방황하던 시절과 당시 집중해서 읽고 있던 노자에서 영감을 얻은 곡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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