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사회공헌활동 눈에 띄네

입력 2017-05-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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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항공소년단·에비에이션 캠프·KAI 과학기술상·나눔봉사단…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인재육성 굿!
지역사회 공감하는 봉사활동 활발

한국항공소년단 활동과 더불어 항공 방산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사회공헌 활동도 눈길을 끈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바람직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한국항공소년단 활동을 필두로 ‘에비에이션 캠프’ 및 ‘KAI 과학기술상’ 등 기업의 특성을 살린 인재육성과 저변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에비에이션 캠프’는 교과서 속 수학 및 과학원리가 항공기 개발·생산과정에 실제 어떻게 적용되는지 체험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9년부터 연 1500명 이상의 학생과 교사들이 참여했다. 실제 항공기 개발과 생산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 임직원들이 교재 개발과 진행을 맡아 호응이 더욱 뜨겁다.

‘KAI 과학기술상’도 눈에 띈다. 대학(원)생들의 항공우주 탐구 의식 고취를 위한 ‘항공우주논문상’과 항공우주분야에 공로가 큰 인사들을 포상·격려하는 ‘항공우주공로상’이 확대됐다.

‘나눔봉사단’을 통한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도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300명 이상 직원들이 재능기부·봉사지원·장학사업 등 3개 분과로 나눠, 김치나눔·복지센터 및 교육기관 물품 지원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수행 중이다.

이벤트성 활동을 지양하고 적재적소의 봉사를 실천한다는 게 봉사단의 신념. 이동식 목욕차량 지원·지역전통 문화재 보존 후원·사천 지역 어린이합창단 후원 등이 좋은 예다. 회사 측은 “창단 직후 다소 식상한 봉사활동이 아니냐고 의구심을 가졌던 일부 직원들과 지역사회가 이제는 나눔봉사단의 진정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지난해 지역사회에서 KAI로 도착한 감사편지만 100여 통이 넘는다”고 했다.

국산항공기 수출국을 대상으로 한 해외봉사는 덤이다.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껀다 지역 60여개 고등학교에 과학기술 관련 필독서 6130권을 전달했고, 올 여름에는 35명의 직원들이 휴가를 반납하고 자비로 필리핀행 비행기 표를 끊어 학교 짓기 봉사를 떠날 예정이다.

향후 직접 지원보다 자립을 돕는 후원을 확대한다는 게 회사 측 방침이다. 올해 완료 예정인 장애인과 다문화가족 자립을 돕기 위해 제빵 시설·아열대 비닐하우스 구축 등이 그 예다. 나눔봉사단 관계자는 “봉사활동을 통해 임직원끼리 직급과 업무를 떠나 자연스레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졌다”며 “임직원 가족까지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은 덕에 가족 관계도 좋아졌다. 이제는 자녀들이 먼저 나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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