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 ‘개콘’ 향한 쓴소리…“개그맨은 티슈 아니야”[전문]

입력 2017-05-15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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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철, ‘개콘’ 향한 쓴소리…“개그맨은 티슈 아니야”[전문]

개그맨 정종철이 KBS2 ‘개그콘서트’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정종철은 1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900회 맞이 인터뷰제안한번 안 들어왔네요. 나름 저에겐 친정같고 고향같은 프로그램인데”라고 운을 뗐다.

그는 “900회라며 개콘과 관계없는 핫한 연예인들 불러다 잔치하고 그들에게 감사할게 아니고요. 지금까지 버티고 열심히 아이디어 짜고 시청자분들께 웃음 드리려는 후배개그맨들께 감사 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 14일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900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다음은 정종철 인스타그램 글 전문>

허허... 개콘 900회를 축하드립니다만 전 900회 맞이 인터뷰제안한번 안들어왔네요.

나름 저에겐 친정같고 고향같은 프로그램인데... 전 900회인지도 몰랐네요.. 많이 아쉽고 서글픈생각이 듭니다. 아는 동생이 레전드 19중 8개가 형코너라고 자랑스럽다며 형은 900회 왜안나왔어 묻는데 할말이없네요 허허.... 개그콘서트는 제작진이 만드는것은 맞지만 제작진들만이 만들수있는것은 아닙니다. 900회까지 전통을 이어갈수있었던것은 지금까지 밤낮아이디어짜며 노력했던 개그맨들과 한없는 박수와웃음을 주셨던 시청자분들이 계셨었다는걸 잊지말아주셨으면합니다.

개그콘서트의 추억이된 선배님들과 저를포함한 후배들은 개콘을 떠나고싶어서 떠난게 아니란거 말씀드리고싶네요. 개그맨들도 연예인이며 개콘을만들어가는 기둥이란거말씀드립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제작진들.. 맥을 한참 잘못집네요.

900회라며 개콘과 관계없는 핫한 연예인들불러다 잔치하고 그들에게 감사할게아니구요. 지금까지 버티고 열심히 아이디어짜고 시청자분들께 웃음드리려는 후배개그맨들께 감사하시기바랍니다. 개콘출신개그맨들이 왜 웃찾사를가고 코빅을가는지 깊게생각하시기바랍니다. 개콘을지키는 개그맨들은 티슈가 아닙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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