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지난해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은 포스트잇으로 가득했습니다. ‘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 슬프고 미안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남녀차별적 발언이라며 불만을 표했고, 문 대통령은 다음날 “(어느 여성분이 쓰셨을. 이런 글을 읽게 되는 현실이)슬프고 미안합니다‘ 이런 뜻으로 읽어주세요”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17일 강남역 인근 상가 안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김모 씨에게 한 여성이 살해당한 ‘강남역 살인사건’. 이 사건은 일종의 ‘여성혐오범죄’로 치부되어왔으나 조현병에 의한 심신 미약 상태로 판결, 아직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13일 대법원 2부는 범인 김모 씨를 상고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피해자 부모는 범인 김모(35)씨를 상대로 5억여원을 배상하라며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을 지난 11일 법원에 제출했다.
‘강남역 살인사건’ 1주기를 맞아 17일 전국 각지(서울 신논현역,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등)에서는 동시에 추모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정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