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극장가, 다채로운 장르 작품들이 쏟아진다

입력 2017-05-18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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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판타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스릴러 ‘석조저택 살인사건’‘에이리언: 커버넌트’ 부터, 31일 찾아오는 타임루프 판타지 ‘7번째 내가 죽던 날’까지 5월 극장가를 차지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관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5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가장 먼저 관객들과 만남을 가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는 4차원 히어로들이 거대한 적에 맞서 모험을 떠나는 SF 액션으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어 스릴러 장르인 ‘석조저택 살인사건’과 ‘에이리언: 커버넌트’가 나란히 개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빌 S. 밸린저의 소설 [이와 손톱]을 원작으로,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린 두 남자의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게 그려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이리언: 커버넌트’ 또한 에이리언의 탄생 스토리를 스크린에 펼쳐내며 흥행 순항 중이다. 여기에 제70회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시선을 끈 범죄 액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9%라는 기록을 세운 공포 스릴러 ‘겟 아웃’이 이번 주 개봉해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잭 스패로우의 부활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액션 어드벤처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또한 시리즈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5월 마지막 주 개봉 예정작인 ‘7번째 내가 죽던 날’이 타임루프 판타지로 화려한 장르 풍년에 화룡점정을 이룰 예정이다.

이처럼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장르가 돋보이는 극장가 라인업의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되는 ‘7번째 내가 죽던 날’은 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샘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그날이 반복되는 것을 깨닫고, 내일로 가기 위한 시간을 그린 타임루프 판타지이다. 이번 작품은 개봉 확정과 동시에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바로 타임루프라는 독특한 소재가 지닌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삶의 소중함을 찾아가는 감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는 평가 때문이다. 그리고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아마존닷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23 아이덴티티’ ‘문라이트’ 제작진의 참여에 대한 신뢰감도 한몫하고 있다.

또한 ‘엣지 오브 투모로우’‘소스 코드’‘이프 온리’ 등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타임루프 작품들과 같은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반복되는 하루에 갇힌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에 일상성을 더하고 있어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 쉽다는 것도 이 영화의 장점으로 손꼽힌다. 시간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만들어내는 장르적 재미와 섬세한 감성까지 담아낸 ‘7번째 내가 죽던 날’은 치열한 5월 극장가 관객들의 선택을 받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5월 극장가 장르 대전에 뛰어든 작품들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타임루프 판타지 ‘7번째 내가 죽던 날’은 오는 5월 31일 관객들과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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