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 종영②] “윰블리 정유미, 예능해줘서 고마워요”

입력 2017-05-19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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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 종영②] “윰블리 정유미, 예능해줘서 고마워요”

배우 정유미는 tvN ‘윤식당’을 통해 그가 왜 ‘윰블리’라는 애칭을 가지게 됐는지를 보여줬다.

정유미는 나영석PD가 취한 변화 중 하나다. 그동안 나영석PD는 예능에 자주 등장하지 않는 배우들을 섭외해 의외의 재미를 끌어냈다. 이서진을 비롯해 안재현,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출연진이 대표적이다.

‘윤식당’의 경우 정유미를 제외한 윤여정, 신구, 이서진은 모두 나영석PD 예능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나PD는 데뷔한 후 13년 동안 예능 출연이 전무했던 정유미를 섭외, ‘나영석이 만드는 예능은 항상 똑같다’는 고질적인 지적을 상쇄할 수 있었다. 정유미라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본 적 없는 그림을 완성했고, 특유의 색다른 분위기를 담아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유미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 마스코트로 활약했다. 전쟁 같은 주방에서도 예의바르지만 때로는 단호한 일처리로 보조셰프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윤여정과 호흡했다. ‘윤식당’ 이진주PD가 정유미의 강단에 반할 정도였고, 윤여정이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유미가 아니었으면 해내지 못했다”고 말할 만큼 정유미는 ‘윤식당’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해냈다.

엉뚱하지만 따스한 친화력으로 손님들과 동물들,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정유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정유미 씨, 예능 나와줘서 고마워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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