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 종영③] ‘윤식당’ 윤여정X신구, 최선 다한 도전 정신

입력 2017-05-19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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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 종영③] ‘윤식당’ 윤여정X신구, 최선 다한 도전 정신

배우 윤여정과 신구의 도전 정신이 tvN ‘윤식당’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윤여정은 메인 셰프로서 ‘윤식당’ 중심에 있었다. 윤여정의 예능 캐릭터는 여자도 반할만한 여성적 매력, 걸크러시다. 이진주PD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윤여정이 지닌 느낌을 좋아한다”며 솔직하고 거침없지만 멋있는 여성으로 윤여정을 소개했다. ‘윤식당’은 윤여정 그자체를 담아냈다. 몰려드는 주문에 당황해하면서도 배운대로 척척 대차게 요리를 했고, 손님이 없으면 당황해하는 빈틈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함께 초조하게 만들었다.

신구는 중간에 합류해 아르바이트생으로 ‘윤식당’에 취직했다. 열대 섬,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날 법하지만 신구는 대선배라는 위치를 내려놓고 청소를 하고 서빙을 했다. 책임감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신구의 역할은 식당 영업이 끝나고서부터였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후배들에게 울림 있는 조언을 하며 ‘진짜 어른’다운 역할을 했다.

두 배우는 “이 나이에 나영석PD 아니었으면 이런 예능을 어떻게 찍겠나”며 ‘윤식당’에 최선을 다했다. 다른 의미로 해석해보면 ‘윤식당’은 윤여정과 신구가 나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도전하게 만든 소중한 경험일지도 모른다. 베테랑 배우인 윤여정과 신구가 예능이라는 신세계에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려는 노력 자체가 ‘윤식당’ 시청자들에겐 큰 선물이었다.

윤여정을 비롯한 ‘윤식당’ 식구들은 오늘(19일) 밤 9시50분 방송될 감독판에서 식당 운영 비화를 소탈하게 전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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