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월드소년단”…방탄소년단, 美 빌보드 수상의 의미

입력 2017-05-22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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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월드소년단”…방탄소년단, 美 빌보드 수상의 의미



“더 멋있는 방탄소년단이 되겠습니다.”

한국을 넘어 이제는 세계무대까지 우뚝 섰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22일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미디어 아티스트(Top Social Media Artist)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싸이 이후 한국 그룹으로는 최초로 수상한 자리라 더욱 의미가 깊을 수밖에 없다.

‘톱 소셜 미디어 아티스트’ 부문은 2016년 3월18일부터 2017년 3월16일까지 앨범 및 디지털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공연 및 소셜 참여지수 등 데이터와 5월 1일부터 진행된 글로벌 팬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가렸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즈, 아리아나 그란데, 션 멘데스가 이름을 을리며 방탄소년단과 함께 경합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이 모든 아티스트를 제치고 1위에 올라 수상하게 된 것. 이날 방탄소년단은 “아미(팬클럽) 감사하다. 이렇게 무대 위에 섰다는 게 놀랍다. 이 부문에 이름을 올려 영광스럽다. 정말 사랑하고 감사하다. 더 멋있는 방탄소년단이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짧은 수상소감이었지만 세계무대에 올라 수상을 했다는 것 자체에서 이들이 느낀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말들이었다.



방탄소년단의 수상은 한국가수로는 싸이 이후 두 번째 빌보드 수상이 됐다. 싸이는 지난 2013년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스트리밍 송(비디오)’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한국 K-POP 그룹으로는 최초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수상을 하게 된 것이라 눈길을 끈다.

이번 빌보드 수상의 의미는 방탄소년단에게 뿐만 아니라 한국 가요계에도 뜻 깊다. 세계무대에 K-POP을 알렸다는 것 이외에도, 전 세계에서 진행된 이번 투표를 통해 한국을 넘어선 해외 팬들에게까지 이들이 널리 알려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은 다음번에 또 어떤 행보로 대중들을 놀라 게 만들까.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의 수상에 이어 이들이 보여줄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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