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피플] ‘옥자’ 英 에딘버러 영화제 초청…봉준호, 유럽 공략 시작

입력 2017-05-24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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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옥자’가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아 선보이며 논란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옥자’가 7월 역시 70회를 맞는 영국 에딘버러 국제영화제에서도 관객을 만난다.

칸 국제영화제 소식지인 스크린 인터내셔널 데일리 23일자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31일 에딘버러 국제영화제가 공식 발표하는 초청작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옥자’는 6월29일 세계 190개국 동시 공개에 앞서 또 다른 무대에서 해외 관객을 먼저 만나게 됐다.

이에 앞서 봉준호 감독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으로 날아갔다. 현지 언론 인터뷰를 위해서다.

‘옥자’가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플랫폼을 통해서 공개되면서 영화 유통방식과 관련한 논란에 휩싸인 상황. 하지만 한국처럼 영국과 미국에서도 일부 극장 개봉을 할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은 이와 관련해 활발한 프로모션 및 홍보 활동에 나선다.

이번 영국행에 이어 또 다른 유럽 국가를 돌며 매체 인터뷰 일정 등을 소화한다. 이후 미국과 캐나다, 호주와 일본 등으로 날아간다.

영화 ‘옥자’는 “돼지와 하마를 합친 듯한” 모습을 지닌 거대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소녀 미자의 이야기.

식량난을 해소한다는 명분 아래 슈퍼돼지 프로젝트를 감행하며 탐욕스런 자본의 논리를 관철시키려는 미국의 다국적 기업과 이를 저지하려는 비밀 동물보호단체 등이 엮이며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옥자를 구하려는 미자의 모험을 그린다.

칸(프랑스)|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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