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간의 시간’은 크루즈 여행을 떠나던 배가 예상치 못한 세계로 접어들면서 드러나는 인간의 감정을 통해 인류의 근원을 추적해가는 작품이다. 최근 배우 안성기, 이성재, 류승범, 장근석 등은 물론 일본 유명 배우 후지이 미나, 오다기리 조의 출연으로 역대급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어 영화계에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드라마 ‘추리의 여왕’에서 가정폭력을 일삼다 못해 아내를 계획적으로 살인하려 했던 범죄자 ‘용출’ 역을 맡았던 성기윤은 과거 ‘태양의 후예’에서 보여준 책임감 있고 온화한 대통령과는 상반된 캐릭터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섬뜩한 존재감을 심어준 바 있다.
이번 ‘인간의 시간’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배를 책임지는 함장이다. 온갖 욕망이 난무하는 배 한 가운데에서 승선객들을 이끌어가는 비중 있는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영화인 만큼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며 반전 연기를 선보일 그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영화 ‘인간의 시간’은 6월 초 크랭크인에 들어간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