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입니다’ 유시민 “사랑스러운 분, 사람을 끌어당겼다”

입력 2017-05-26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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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2% 꼴찌후보가 대선후보 1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린 기적의 역전 드라마 ‘노무현입니다’ 가 25일 개봉 이후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다큐멘터리 역사상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캠프의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유시민 작가의 ‘진심 인터뷰 영상’이 공개되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 는 국회의원, 시장선거 등에서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 1위의 자리까지 오르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생생하게 되짚는 작품.

이번에 공개된 ‘노무현입니다’ 유시민의 ‘진심 인터뷰 영상’은 영화 속 인터뷰 중 일부 장면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영상. ‘노무현입니다’ 는 노무현을 가장 가까이에서 접했던 39명의 진심이 담긴 인터뷰를 통해 정치인 노무현이 아닌 인간 노무현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창재 감독은 “가장 노무현다운 방식”으로 영화를 제작하고 싶었다고 면대면 인터뷰 방식을 선택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캠프의 자원활동가로 활동했던 유시민 작가는 “노무현 대통령은 사랑스러운 분이었고요, 뭔가를 해주고 싶은 사람이었어요”라며 캠프 자원활동가로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히는 한편 “후보님이 저한테 없는 거 가지고 계시잖아요. 후보님만큼 사람을 끌어당기는 분이 없어요”라고 故노무현 대통령에게 전했던 말을 소개했다.

또한 영화 안에는 故노무현 대통령의 거리 유세 장면이 함께 담겼다. 어린 아이들에게도 스스럼 없이 악수를 건네는 소탈한 모습이 인간 노무현의 모습을 엿보게 한다. 유시민 작가는 또한 “떠나 보내려 한다고 해서 떠나 보내지는 게 아니에요. 떠나 보낼 때가 되면 저절로 떠나가는 거예요”라며 故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애틋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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