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저서 ‘여성비하 논란’에 “10년 전 일, 깊이 반성”

입력 2017-05-26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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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탁현민 전 교수 페이스북

10년 전 저서에서 ‘여성비하’ 표현을 사용해 논란에 휩싸인 탁현민 전 성공회대 겸임교수가 26일 “10년 전 당시 저의 부적절한 사고와 언행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탁 전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7년 제가 썼던 ‘남자마음설명서’의 글로 불편함을 느끼고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게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며 “저의 부적절한 사고와 언행을 깊이 반성한다"며 "현재 저의 가치관은 달라졌지만 당시의 그릇된 사고와 언행을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탁 전 교수는 "과거의 생각을 책으로 남기고 대중에 영향을 미치는 직업을 가졌음에도 신중하지 못했다"면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탁 전 교수는 앞서 펴낸 '남자마음설명서'에서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당하는 기분이다', '파인 상의를 입고 허리를 숙일 때 한손으로 가슴을 가리는 여자는 그러지 않는 편이 좋다' 등의 내용을 기술했다.

또 '허리를 숙였을 때 젖무덤이 보이는 여자'를 끌리는 여자로 표현하는가하면 '이왕 입은 짧은 옷 안에 뭔가 받쳐 입지 마라'는 내용 등을 적어 비판을 받았다.

한편, 탁 전 교수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출정식을 기획했고 이번 대선에서도 문 후보를 지원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지난해 6~7월 문 대통령이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여행 때 동행하기도 했다.

박정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탁현민 전 교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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