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 떡밥 총정리…제작진이 밝힌 주목해야할 키워드

입력 2017-05-27 0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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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전개 속 반전의 연속으로 시간강탈 블랙홀 드라마에 등극한 ‘써클 : 이어진 두 세계’ 제작진이 앞으로 전개에서 주목해야 할 떡밥을 직접 밝혔다.

tvN 최초 SF 추적극 월화드라마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이하 써클/연출 민진기/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은 첫 회부터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압도적인 전개를 펼쳤다. 참신한 소재, 파격적인 형식으로 한 번도 본 적 없는 재미를 선사하며 한국형 SF의 새 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이끌어낸 ‘써클’은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고, 사소한 요소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반전의 연속으로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발동시키고 있다. 파트1과 파트2 곳곳에 숨겨진 미스터리와 이야기의 퍼즐조각이 하나둘 씩 드러나며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앞으로의 전개에서 눈여겨봐야 할 핵심 키워드를 짚었다.

● 너 누구야? 미스터리 키맨 김강우·공승연, 정체가 궁금하다!

2037년 <파트2: 멋진 신세계>에서 스마트지구 최초의 살인사건 해결을 위해 스마트 지구에 입성한 일반지구 다혈질 형사 김준혁(김강우 분)과 2017년<파트1: 베타 프로젝트>에서 미스터리한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을 압도했던 한정연(공승연 분)은 반전의 중심에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가장 강력한 떡밥이다.

김준혁이 실종사건의 주인공이자 2017년 파트1을 이끌어가는 김우진(여진구 분), 김범균(안우연 분) 중 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충격 엔딩을 선사했고, 스마트지구의 안정 케어 시스템을 불신하는 김준혁에게 ‘안정케어 칩’ 삽입 흔적이 드러나면서 반전을 넘어 시청자를 ‘멘붕’에 빠뜨렸다. 한정연 역시 매 순간 반전을 선사하고 있다. 10년 전 어린 우진, 범균을 만난 외계인과 똑같은 외모로 범균의 의심을 샀지만, 우진은 외계인에게 있었던 상처가 없는 깨끗한 목을 보고 의심을 거뒀다. 그러나 범균의 방에 잠입한 정연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다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외계인 혹은 한담대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인지 아니면 그저 외모만 닮은 사람인지 각종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 감정통제로 범죄를 막는다! 스마트지구 핵심기술 ‘안정케어 칩’ 숨겨진 비밀은?

2037년 지구는 미세먼지, 환경오염, 양극화 등으로 황폐화된 일반지구와 혁신적인 기술을 갖춘 스마트지구로 나뉜다. 가장 큰 차이는 안정케어 칩. 극단적인 감정의 통제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고 이를 통해 범죄 없는 5000일이라는 완벽한 치안을 유지하고 있다. 스마트지구에서 첫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완벽했던 시스템에 의문이 고조되고 있다. 피해자의 칩을 숨기려는 휴먼비 측의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안정케어칩이 단순히 감정통제를 넘어 비밀을 숨기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해졌다. 김준혁은 안정케어시스템을 신뢰하는 이호수(이기광 분)에게 “정말 감정통제로 범죄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냐?”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앞으로의 전개에서 드러날 안정케어칩의 비밀은 극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될 전망이다.

● 여진구·안우연 어디에? 2017-2037 이을 핵심 키워드 ‘쌍둥이 실종사건’

파트1에서 외계인의 정체를 두고 서로 갈등하면서도 끈끈한 형제애를 보였던 김우진, 김범균 형제. 파트2 홍진홍(서현철 분)이 수사했던 미제 사건 중 하나가 두 사람의 쌍둥이 실종사건임이 밝혀지면서 두 사람의 운명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김범균은 외계인의 은신처를 찾겠다고 나섰다가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고, 김우진은 김범균을 찾기 위한 추적을 시작했다. 과연 두 사람에게 어떤 사건들이 펼쳐질지 호기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김준혁의 정체와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기 때문에 파트1과 파트2의 연결고리로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 2017년 여진구가 던진 핵심 키워드 ‘기억’ - “암세포 같은 기억은 제거하는 게 합리적”

김우진은 한담과학기술대 신경과학과 한용우(송영규 분) 앞에서 연구팀에 들어가기 위한 면접에서 “외상성 기억은 망각곡선에도 적용이 안 된다. 기억이 그만큼 무섭고 섬뜩한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안 좋은 기억도 삶의 일부인데 잊게 해도 되냐?”는 한교수의 질문에 “암에 걸리면 암세포를 도려내듯 암세포 같은 기억이라면 제거 하는게 합리적”이라고 의미심장한 대답을 했다. 기억과 망각은 파트1과 파트2를 관통하는 메시지 중 하나다. 유괴 피해자였고 살인사건 용의자가 된 김민지를 쫓던 김준혁은 “김민지는 유괴당한 기억을 잊고 있었는데 기억이 다시 돌아왔다”고 살인 이유를 추론했다. 과연 모든 진실과 기억, 망각이라는 메시지가 어떻게 연계될 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 2017년 한담대살인사건 범인 지목당한 블루버드, 2037년 스마트 지구 해킹시도?

한담대학교에서 벌어지는 연쇄 자살사건에 대해 뒤쫓던 김범균은 범인으로 블루버드를 지목했다. 범균은 우진에게 전화를 걸어 “외계인의 은신처를 찾았다”며 “범인은 블루버드”라고 주장했다. 아직 파트1에서 블루버드에 관한 정보가 많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파트2에서 그 힌트를 찾을 수 있다. 김준혁의 수사를 돕는 해커 이동수(오의식 분)는 “전설적인 해커 블루버드가 스마트지구를 뚫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전했다. 아직 그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블루버드의 정체는 파트1과 파트2를 관통하며 여러 비밀을 풀 열쇠로 관심을 받고 있다.

● 스마트지구의 보이지 않는 손, 휴먼비&회장 미스터리 증폭

스마트 지구의 진실을 쫓는 김준혁의 추적이 시작되면서 스마트 지구를 건설하고 시스템을 운영하는 대기업 휴먼비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휴먼비 이현석(민성욱 분) 본부장과 그의 오른팔 신비서(유영 분)는 김준혁의 수사를 번번히 방해하고 김준혁의 뒤를 캐고 있다. 김준혁이 스마트지구의 안정케어 시스템에 대한 불신과 의문을 품고 있는 상태에서 휴먼비의 회장이 김우진, 김범균 형제의 사진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휴먼비 회장의 정체와 휴먼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되고 있다. 각종 온라인 포털사이트와 SNS에서 정체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흥미를 유발한다.

연출은 맡은 민진기 감독은 “‘써클’은 파트1과 파트2의 더블 트랙으로 스토리가 촘촘히 얽혀있는 만큼, 시청자의 상상과 해석을 통해 드라마에 숨겨진 키를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며 “제작진 또한 이 점에 심혈을 기울여 촬영하고 있다. 인물과 스토리 전반의 복선과 반전에 주목해주시면 더 몰입감 있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써클’은 2017년 미지의 존재로 인해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파트1: 베타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 멋진 신세계’를 배경으로 두 남자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 방송에서 연이은 반전으로 긴장감을 높인 가운데, 한담과학기술대학교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을 본격적으로 쫓는 김우진(여진구 분)과 한정연(공승연 분)의 모습이 예고돼 궁금증을 높인다. 또한 ‘안정케어 칩’과 기억의 연관성 조사에 착수한 김준혁(김강우 분)의 모습이 함께 공개되면서, 이들이 진실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tvN의 새로운 도전이자 한국형 SF드라마로 눈길을 끌고 있는 ‘써클’ 3회는 오는 29일 밤 10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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