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준 “파트너 함은정, 처음엔 무서웠지만 편견 깨져” [화보]

입력 2017-05-30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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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방영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별난 며느리’에 출연하는 배우 강경준이 bnt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모델로 시작해 연기자로 변신, 20대의 찬란한 인기에 연연하지 않았고 이제는 배우라는 직업이 어울릴만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박한 속내를 털어놓은 그는 촬영 내내 여유로운 모습으로 분위기를 유하게 이끌었다.

6월 방영 예정인 ‘별별 며느리’에서 주인공 최한주 역을 맡은 그는 캐릭터에 대해 “내면에 앙금이 있으면서도 되게 많이 참는 역할이에요. 인내를 많이 하는 성격이죠. 실제 저와는 다른 것 같아요. 저는 대부분 표출하는 편이거든요. 화가 나도 그날 바로 풀어야 되는데 한주는 많이 참죠. 연기하면서도 그런 부분이 어려워요. 극 중에서 여자친구를 좋아해도 밀어내는 부분이 있는데 제 성격이랑은 너무 달라서 납득이 안 가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극 중에서 커플 케미를 선보일 함은정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사실 은정씨가 아이돌이라 겁났어요. 아이돌과 작업을 많이 해봤던 것도 아니었고 사석에서도 볼 기회도 없었고 본 적도 없었거든요. 바쁠 것 같고 사생활도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친구는 생각보다 털털하고 오히려 호흡 맞추는 데 있어서 배우들과 다를 점이 없더라고요. 제가 겁을 많이 냈던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또한 “여주인공 두 분 모두 아이돌 출신인데 아이돌 같지 않아요. 가끔 촬영 끝나고 밥이나 술 먹자고 하면 바빠서 참석 못할 줄 알았는데 먼저 음식점 가서 세팅 해놓고 서슴없이 대해주더라고요. 아이돌은 밥도 안 먹고 굶을 줄 알았는데 우리랑 똑같은 사람이더라고요. 제가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두 분 모두 털털한 모습에 그 편견이 깨졌죠”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캐릭터를 위해 두 달 간 금주하며 10kg을 감량하며 쉬는 날에도 빠짐없이 운동을 하고 있다며 그간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시트콤 ‘논스톱 5’에서 ‘보헤미안’ 캐릭터로 사랑을 받으며 스타덤에 오른 그는 “논스톱에서 제가 맡은 캐릭터는 원래 다른 사람이 캐스팅돼있던 상태였어요. 근데 저도 너무 하고 싶어서 오디션을 보게 해달라고 졸랐어요. 그렇게 제가 그 역할을 하게 됐죠”라며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했다.

한편으로는 그때의 인기가 그립지 않냐는 질문에는 “그 시기는 완전히 지난 것 같아요. 군대 가기 전까지 심했는데 갔다 와서는 그런 생각은 없어졌어요. 군대 가기 전에는 인기에 대한 집착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서른 되고 나서는 포기할 줄도 알고 참는 법도 배운 것 같아요. 예전에는 짜증도 많이 냈는데 요새는 상대방을 많이 이해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라며 솔직한 답변을 전했다.

사진제공 │bnt 화보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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