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 취향대로 골라먹는 이색 빙수

입력 2017-05-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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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 ‘리얼 토마토 빙수’-공차코리아 ‘실크 카라멜 밀크티 빙수’-파스쿠찌 ‘토마토 빙수’.

이른 더위에 신 메뉴 봇물, 본격적인 빙수 대전
디저트 하나도 고급스럽게…소비자 취향 만족
토마토·막걸리·벌집·홍삼 등 다양한 토핑 제공

‘평범한 빙수는 가라!’ 올 여름 무더위 물리칠 이색 빙수들.

5월 중순부터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이미 빙수 전쟁이 시작됐다. 특히 최근에는 디저트 시장 규모가 약 9조원대로 급성장하는 등 디저트 하나도 고급스럽게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빙수 메뉴는 더욱 다양해졌다. 토핑과 구성을 다양화한 이색 빙수로 올 여름 빙수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제품들을 살펴봤다.


● 공차코리아, ‘실크 카라멜 밀크티 빙수’

공차코리아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신 메뉴인 ‘실크 카라멜 밀크티 빙수’를 출시했다. 카라멜 밀크티 음료를 빙수로 구현한 제품으로 블랙티의 향긋함과 카라멜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맛을 지녔다. 부드러운 우유 실크 빙수에 우바 홍차가 들어간 향긋한 밀크티를 얹고 공차만의 진한 카라멜로 만든 카라멜 폼이 올라간다. 여기에 타피오카 펄과 커스타드 크림이 가득 찬 크로칸슈, 고소한 아몬드가 토핑으로 먹는 재미를 더했다.


●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찌 ‘리얼 토마토 빙수’

상큼한 토마토를 올린 이색 빙수도 눈에 띈다. 투썸플레이스의 ‘리얼 토마토 빙수’는 달콤한 토마토 소스를 깔고 우유 얼음 위에 방울토마토를 듬뿍 올려 상큼한 토마토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파스쿠찌 역시 곱게 간 토마토 소스가 상큼한 맛과 색을 내는 ‘토마토 빙수’를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흔히 올라가는 과일이나 견과류가 아닌 토마토를 활용해 강렬한 붉은색의 색감과 맛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호텔 업계서는 막걸리, 벌집, 홍삼까지 다양

호텔 업계에서는 이색 토핑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는 막걸리가 들어간 ‘막걸리 빙수’를 선보인다. 유기농 쌀로 빚은 최고급 탁주인 우곡주를 얼려 만든 막걸리 아이스에 생크림과 다양한 베리류, 오렌지, 자몽 등의 신선한 과일, 피스타치오 가루, 민트 등이 들어간 제품으로 중장년층을 겨냥했다. ‘허니 빙수’는 큼직한 월악산 직송 벌집이 그대로 올라가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로비 라운지 ‘더파빌리온’은 벌집과 홍삼이 들어간 ‘보양 빙수’를 통해 다양한 세대의 취향을 사로잡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a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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