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 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연기자 김재중이 2년 만에 연기 활동 복귀를 앞두고 있다.
6일 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김재중은 4부작 드라마 ‘투명인간’(가제) 주인공에 캐스팅됐다. 2015년 4월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KBS 2TV ‘스파이’ 이후 2년 만의 복귀작으로, 방송 시기와 편성은 미정이지만 빠르면 올해 안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김재중의 복귀가 임박하면서 군 복무 중 30대를 맞은 그가 연기자로서 본격적으로 펼칠 행보에도 시선이 쏠린다. 그는 ‘스파이’를 포함해 ‘트라이앵글’ ‘닥터 진’ ‘보스를 지켜라’ 등에서 국가정보원 요원, 반항심 가득한 청년 등 남성미가 돋보이는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다.
이로 인한 비슷한 이미지에 대한 아쉬움을 ‘투명인간’으로 덜어낼 수 있는 기회다. 드라마는 유명 사진작가와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사랑이었던 여인의 인연이 손자와 손녀로 이어지는 이야기다. 김재중은 사진작가의 손주로, 인권변호사로 일하다 할아버지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나서는 인물. 부와 명예 등 가진 것 없이 오로지 할아버지의 진실을 찾으려 고군분투하며 인권변호사로서 불이익을 당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동안 사극, 시대극, 현대극 등 다양한 무대에서 액션, 코미디, 로맨스 연기를 펼친 그의 연기가 이번 복귀작에서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에는 액션, 코믹, 로맨스와 ‘갑질’ 기업을 풍자하는 요소가 담겨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