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시사회-레드카펫-기자회견 확정…틸다 스윈튼-스티븐 연 내한

입력 2017-06-07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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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극장 개봉을 두고 멀티플렉스와 갈등 중인 넷플릭스 ‘옥자’가 공식 일정을 확정했다. 기자시사회부터 레드카펫 그리고 기자회견까지 문제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섬세한 연출력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봉준호 감독과 넷플릭스의 합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70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대돼 칸에서 세계 관객들과 먼저 만난 ‘옥자’는 12일 오후 2시 대한극장에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열고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국내 멀티플렉스가 아닌 대한극장에서 공개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옥자’ 측은 “충무로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한국영화의 역사가 살아숨쉬는 대한극장에서 처음 공개함으로써 전통과 변화는 상호 공존한다는 의미를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13일 오후 7시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개최한다. 봉준호 감독과 더불어 틸다 스윈튼, 안서현, 스티븐 연, 변희봉, 최우식,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다니엘 헨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옥자’를 위해 내한하는 틸다 스윈튼과 스티븐 연은 14일 오전 11시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리는 내한 기자회견에도 함께한다. 기자회견에는 이들과 함께 변희봉, 안서현,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그리고 봉준호 감독이 참석한다.

“극장에서도 제한 없이 동시 개봉”한다고 밝혔지만 멀티플렉스와의 이해관계로 발목 잡힌 ‘옥자’. 공식 일정을 확정하면서 겨우 숨통 트인 ‘옥자’는 당초 계획대로 극장 개봉을 할 수 있을까. ‘옥자’는 6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 국가에 동시에 선보이며 한국에서는 NEW의 배급을 통해 극장 개봉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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