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군’ 이재명 성남시장 “나라 지킨 주체는 지도자 아닌 민중”(feat.촛불집회)

입력 2017-06-07 11: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대립군’이 현충일을 기념, 이재명 성남시장과 정윤철 감독이 함께한 대담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립군’이 지난 6월 6일(화) 현충일을 맞아, CGV 야탑에서 성남 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과 정윤철 감독이 대담을 진행했다.

이번 관객과의 대화는 사회자 장성란 기자의 진행 아래, 이재명 성남시장과 정윤철 감독의 진솔한 마음을 담아 뜨거운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먼저 영화를 본 소감과 명장면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해군이 춤 추는 장면이 눈물이 났다”고 밝히며 “힘들어서 지칠 때가 있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이것밖에 없으니 꼭 끝까지 하게 된다. 광해도 그런 마음이었을 것 같다”고 광해에 이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대립군이라는 소재 자체에 주목하게 된 이유에 정윤철 감독은 “남의 군역을 대신 사는 요즘의 비정규직과도 같은 일을 하는 소재가 흥미로웠다. 요즘의 노동자 등 어려운 분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하며 소재를 선택한 이유와 그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이야기했다.

또한 백성들, 토우, 광해 세 인물이 손을 잡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지난 해 한국사회를 거쳐온 우리에게 주는 새로운 의미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은 소위 지배자, 지도자가 아닌 옛날로 치면 백성, 요즘으로 치면 국민이라 생각한다. 임진왜란 때에도 실질적으로 나라를 지켰던 것은 양반이 아닌 일반 백성들이고, 이번 촛불집회 때도 끝까지 싸워 나라를 지켰던 것은 민중들이라 생각한다. 역사는 현장에 살아있는 민중들이 만드는 것이다. 영화를 많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며 영화를 관통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주인에 대해 다시 한번 고취시키며 소신 있는 솔직한 대화는 물론 관객들의 박수갈채와 함께 가슴 벅찬 현장을 만들었다.


이어서 새 지도자가 등장한 현재와 영화를 제작하기 전과 차이에 대한 질문에 정윤철 감독은 “곡수가 산성 앞에서 울부짖는 장면을 찍을 때가 탄핵, 최순실 사태 등으로 인해 4차 촛불집회가 진행되던 날이었다. 김무열 배우도 집회를 떠올리며 감정이입을 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하며 영화 촬영 시기의 에피소드를 밝히며, 영화를 통해 “대립이라는 남을 위해 대신 살던 사람들이 의병이 되어가며 스스로 주체가 되어가는 것에 대한 얘기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 사회에 새로운 지도자가 어떻게 나라를 이끌어 나가기를 바라는가라는 심도 깊은 질문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역사는 언제나 반복된다. 그 역사가 좋은 방향일지 나쁜 방향일지를 결정하는 것은 민중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으며, 정윤철 감독은 “대립하지 않고 자립하는 시민들이 있을 때에 좋은 리더가 나오지 않나 생각한다”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과 함께하는 이상적인 사회에 대해 이야기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어나갔다.

마지막 인사로 정윤철 감독은 “하나의 영화를 통해 관객 분들과 만나게 되어 영광이다. 감사하다”고 전했으며, 이재명 성남시장은 “좋은 작품 많은 분들이 관람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영화에 대한 강력 추천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렇듯 영화 ‘대립군’은 대한민국을 가슴 벅차게 만든 뜨거운 메시지와 함께 심상정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더들의 뜨거운 찬사 아래 꾸준한 장기 입소문을 내고 있다. 영화 ‘대립군’은 절찬 상영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