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의료계 “탑, 신경안정제로 의식불명…가능성 낮아”

입력 2017-06-07 14: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진 탑과 관련해 의학계에서는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룹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30)은 탑은 6일 오전 서울 4기동단 부대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서울 이대목동병원에 입원중이다.

아직 의식을 잃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현재까지는 탑이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의 과다복용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계에 종사자에 따르면 신경안정제의 복용만으로는 의식불명상태에 빠질 정도로 큰 부작용이 발생하기 힘들다는 의견이다.

탑, 사진|동아닷컴DB


익명을 요구한 한 의사는 동아닷컴에 "예전에는 신경안정제로 이용하던 일부 성분에서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하는 부작용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이는 과거 이야기고 현재 처방하는 신경안정제에는 이런 부작용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탑이 처방 받은 약이 어떤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단순히 신경안정제의 복용만으로는 의식불명에 빠질 정도로 큰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생각하기 어렵다"라며 "다만, 졸음을 참기 힘들거나 하는 현상은 겪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병원에 도착 후 위세척 등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도 그는 "일단 의약품을 과다복용했을 경우 간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있어, 이는 당연한 조치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탑은 6일 오전 서울 4기동단 부대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21·여)씨와 총 네 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불구속기소됐다.이에 서울경찰청은 탑이 서울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 의무경찰로서 복무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5일 4기동단으로 전출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