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0km 페달 밟고…코스 1~2회 답사

입력 2017-06-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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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 투르 드 코리아 어떻게 준비하나?

언덕구간 사전 점검…음식조절 등에 심혈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투르 드 코리아 2017’이 14일 개막해 5일간 뜨거운 레이스를 펼친다. 올해 대회는 전국 주요 거점 6개 도시를 거치는 총 778.9km 구간에서 열린다. 20개 팀 200명의 선수가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여수를 출발해 군산∼무주∼영주∼충주로 연결되는 도로를 달린다. 가장 긴 구간은 대회 첫 날 여수∼군산의 224.7km다. 장거리 레이스가 이어지기 때문에 참가선수들도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선수들이 어떻게 훈련하고 준비하는지 엿봤다.

선수들은 도로사이클대회를 앞두면 그 일정과 비슷하게 훈련한다. 하루 200km 이상 페달을 밟는 것이 보통이다. 이틀 정도 비슷한 거리를 달린 뒤 다음날에는 180km 정도로 거리를 약간 줄인다. 이 스케줄을 반복적으로 소화한다.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1000km 정도는 꾸준히 달리며 페이스를 끌어올린다. 한국선수들의 경우 대회 코스를 사전 답사하는 차원에서 전체 구간을 1∼2회 정도 경험하고 출전한다. ‘콤’이라고 불리는 언덕 구간의 난이도 등을 점검하며 대회 당일 어떻게 레이스를 펼칠지 작전을 짠다.

선수들은 체력관리에도 신경을 쓴다. 몸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코어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아무래도 오랜 시간 페달을 밟아야 하기 때문에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회를 앞두고는 레이스 훈련에 집중하지만, 간간이 코어 훈련을 통해 보강한다.

음식조절도 중요하다. 대회 직전에는 특히 수분 보강에 심혈을 기울인다. 대회기간 동안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매일 훈련 도중 3∼4리터의 물을 마신다. 매끼 1시간 전에는 수분 공급을 중지해야 제대로 된 식사가 가능하다. 단백질도 꾸준하게 섭취한다. 사이클선수의 경우 근육 손실이 굉장히 심하다. 따라서 꾸준한 단백질 공급을 통해 근육량이 줄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회를 일주일 정도 앞두면 육류 섭취를 최소화한다. 스파게티, 국수 같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으로 에너지를 보충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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