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방’ 김민재, 이세영 머리 어루만지며…현실 짠내 폭발

입력 2017-06-10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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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한방’ 김민재 이세영이 꿈을 쫓는 이 시대의 청춘들을 완벽히 대변하며 현실 짠내를 폭발시켰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연출 유호진, 라준모(차태현)/ 극본 이영철, 이미림) 5, 6회에서는 시공간 여행으로 2017년에 온 과거 아이돌 스타 유현재(윤시윤 분)가 이지훈(김민재 분), 최우승(이세영 분), MC드릴(동현배 분)과 함께한 흥미진진한 옥탑방 동거기가 펼쳐졌다.

또한 데뷔조를 결정하는 월평에서 탈락한 지훈과 드릴, 그리고 공시 시험을 포기한 우승의 모습이 보여지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무조건 안정된 삶’만을 목표로 3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던 우승은 일년간의 노력 끝에 시험장에 들어섰다. 하지만 문제를 잘 풀어 나가던 그에게 큰일이 닥쳤다.

집에서 나오기 직전 먹은 요구르트 때문인지 현재가 준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프리덤’ 초코바 때문인지 결국 배탈이 난 우승은 ‘고비, 폭발, 쏟아지는, 산사태, 배출, 터져 나온다’ 등의 단어에 하나하나 반응하며 식은땀을 줄줄 흘리기 시작했다.

이에 그는 ‘최우승 넌 할 수 있어. 참아야 돼. 어떻게 어떻게 버텨온 시간인데, 죽어도 참아야 돼. 참을 수 있…’이라며 자신을 세뇌시켰으나 결국 볼펜을 부러뜨리며 퇴실해 화장실로 향하게 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이세영의 코믹과 짠내를 오가는 연기력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배탈이 나자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끄는가 하면, 퇴실을 결정하고 “화.. 화.. 화장실”이라며 일어나 지렁이처럼 몸을 꿈틀대며 화장실로 향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이어 화장실 변기에 앉아 초점 잃은 눈으로 눈물 한 방울을 툭 하고 흘리며 숨을 크게 몰아 쉬는 이세영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에게 감정 이입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데뷔조가 결정되는 월평(월말평가)에 참여하는 지훈의 모습 또한 그려졌다. 월평 무대에 올라서 춤을 추기 시작한 지훈을 향해 심사위원은 “너 이정도 하는 건 우리도 알아. 딴 거 보여줄 건 없어? 좀 임팩트 있는 걸로”라고 말하며 음악을 끊어버렸고, “프리스타일 랩 한번 시켜보죠”라는 엠제이(차은우 분)의 말에 의해 그는 전공이 아닌 랩을 해야 하는 상황을 직면했다.

이에 머뭇거리던 지훈은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이내 후드를 쓰고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 했어. 내가 꿈꿔온 순간들을. 그래서 당당하게 걸었어. 이유 없는 믿음 하나 안고서”라며 랩을 시작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때 김민재의 감정을 승화시킨 랩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이루고 싶은 꿈을 향해 다가가는 청춘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랩 가사를 진중하고도 리드미컬한 랩으로 소화해내 집중도를 끌어올렸다. 더불어 김민재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들려준 수준급 랩 실력은 뭇 여성들을 심쿵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지훈이 우승을 향한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훈은 “아빠 때문에 접수는 했었거든”이라면서 접수도 하지 않은 시험을 보겠다며 시험장으로 향하는 우승을 따라갔고, “특별히 내 행운까지 빌려주는 거야. 꼭 붙으라고 너”라며 월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행운 팔찌를 그에게 건네는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지훈은 새벽이 되어도 들어오지 않는 우승을 걱정하며 기다리다 골목길 계단에 홀로 앉아있는 그를 보고 단숨에 달려나갔다. 이내 지훈은 심상치 않은 우승의 기분을 감지하고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지?”라고 물은 뒤, “일은..”이라더니 평소답지 않게 눈물을 흘리는 우승의 머리를 살포시 자신에게 기대게 만들며 묵묵히 어깨를 내어줘 관심을 높였다. 이에 두 사람의 로맨스가 본격화 될 지에도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한편, ‘최고의 한 방’은 죽은 줄 알았던 과거의 톱 스타가 살아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예능드라마로 윤시윤 김민재 이세영이 열연 중이다. 오늘(10일) 밤 11시에 7, 8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yt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최고의 한방’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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