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군주’ 엘, 김소현 끌어안아…제작진 “의미심장한 장면”

입력 2017-06-10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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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군주-가면의 주인’ 김소현과 엘(김명수)이 선보인 깜깜한 어둠 속 ‘초밀착 백허그’의 비하인드 컷이 방출됐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화이브라더스 코리아/이하 ‘군주’) 19, 20회 분은 시청률 11.2%, 12.1%(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5주 연속’ 수목극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김소현과 엘(김명수)의 전혀 다른 감정이 밀도 있게 담기면서 안방극장을 몰입시켰다. 극중 이선(엘)은 대비(김선경)가 가은(김소현)을 궁으로 데려와 자신의 지밀나인으로 만들자 설렘을 드러냈던 상황. 반면 혼군을 폐위시키겠다는 대비의 뜻에 동참, 궁에 들어온 가은은 덤덤하고 냉정한 표정으로 이선을 대했다. 그러나 이선은 애달픈 마음을 표현하는 세자(유승호)와 이런 세자를 애써 외면하며 눈물을 흘리는 가은의 만남을 직접 목격하고는 흥분, 대비에게 달려가 가은을 당장 후궁으로 삼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김소현과 엘(김명수)의 ‘초밀착 백허그’는 엘(김명수)이 김소현을 위기에서 구해주면서 이뤄졌다. 극중 가은은 대비로부터 보름에 한번 씩 왕이 편수회에게 전달받는 물건이 무엇인지 확인하라는 명을 받고, 한밤중 왕의 침소에 들어가 편수회가 전달한 화분을 살펴봤던 터. 이때 갑자기 상선이 들어오자 이선이 가은을 침소 안으로 끌어당겼고 두 사람은 밀착 포즈를 취했다. 이와 관련 가은으로 인해 진짜 왕이 되고 싶은 욕망까지 솟아난 이선과 아버지를 죽인 혼군을 폐위,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궁녀가 된 가은의 ‘극과 극’ 감정선이 이 장면을 통해 담기면서, 앞으로의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김소현과 엘(김명수)의 ‘초밀착 백허그’ 장면은 지난 4월 3일 경기도 용인시 일죽에서 촬영됐다. 엘(김명수)은 가면을 벗은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없는 복잡한 심정의 이선을, 김소현은 갑작스러운 왕의 행동에 당혹스러워하는 가은의 심정을 대사가 아닌, 눈빛과 표정으로 드러내야 했던 만큼, 감정선 잡기에 몰입했다.

특히 김소현과 엘(김명수)은 다양한 모습을 담기 위해 똑같은 포즈를 몇 번이고 되풀이했음에도 불구, 흐트러짐 없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OK컷을 받자마자 두 사람은 긴장이 풀린 듯 해맑음 웃음을 지어 지켜보던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제작진은 “이 장면은 김소현을 만난 이후 계속해서 연정을 드러냈던 엘(김명수)이 감정을 분출하게 되는, 의미심장한 장면이었다”며 “진짜 왕이 되려는 야망을 내비친 엘(김명수)과 왕의 폐위를 위해 입궐한 김소현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피플스토리 컴퍼니-화이브라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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