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의 왕비’ 연우진 “황찬성과 수중촬영, 오들오들 떨었지만…”

입력 2017-06-10 1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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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의 왕비’ 연우진이 황찬성과의 수중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연출 이정섭/제작 몬스터 유니온)가 초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아역에서 성인배우로의 바통터치가 이뤄진 것. 6월 8일 방송된 4회 말미 박민영(신채경 역), 연우진(이역 역), 황찬성(서노 역)이 본격 등장했다. 이들이 앞서 아역들과 함께 극을 이끌어온 이동건(이융 역)과 어떤 치명적인 이야기를 그려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의 왕비’ 4회가 시청자 뇌리에 인상 깊게 각인될 수 있었던 여러 요인 중 하나는 성인이 된 이역, 서노의 등장 장면이다. 어두운 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위 배에서 두 남자가 강렬한 액션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순수했던 소년들은 없었다. 비밀을 품은 듯 강인하게 변한 어른 남자들만 있었다. 이는 시청자로 하여금 이역, 서노 캐릭터의 반전이었을 터. 동시에 어른이 된 이들의 운명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을 폭발시킨 기폭제와도 같았다.

이쯤에서 4회 엔딩을 강렬하게 장식한 수중촬영 장면 비하인드를 들어보자. 직접 촬영에 임한 배우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7일의 왕비’ 5회가 더욱 재미있고 궁금해질 것이다.

해당 장면은 5월 초 안동과 수중촬영 세트장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아직 여름이 채 되지 않아 물속에서의 촬영이 쉽지 않았을 터. 이에 대해 연우진은 “초반에는 몸을 쓰는 장면들이 많아 매 촬영마다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때문에 배우들과의 호흡도 초반부터 달궈진 상태에서 촬영을 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서로 간의 배려 덕분인지 순조롭게 촬영을 마쳤다”고 답했다.

이어 “서노 역할의 황찬성과 수중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찍었던 장면들이 특히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며 콕 집어 기억을 되짚었다. 실제 제작진에 따르면 두 배우는 배 위, 물 속 가리지 않고 멋진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이를 계기로 극중 사나이들의 뜨거운 우정과 브로맨스를 보여줘야 하는 두 배우의 호흡도 더욱 완벽해졌다는 전언이다.

첫 등장장면부터 이토록 강렬했던 성인 분량이 시작됐다. 이제 박민영, 연우진을 필두로 황찬성(서노 역), 고보결(명혜 역) 등 성인 배우들이 본격 합류하며 극을 채워갈 것이다. 이미 ‘웰메이드 로맨스사극’이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7일의 왕비’이기에, 믿고 보는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이 더해졌기에 시청자는 벌써부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고 기대된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팩션 로맨스사극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몬스터 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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