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O를 벗어라” From.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입력 2017-06-13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라이프스타일을 앞세운 아웃도어 업계의 소비자 공략이 치열하다. 올 여름에는 세련된 감성 위에 기능과 스타일을 강화한 제품들이 인기이다. 칼라와 큐빅 디테일이 특징인 폴로셔츠를 입은 와일드로즈 전속모델 손담비.사진제공 ㅣ 와일드로즈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추세다.

힐링, 여행, 레저 등 여가시간과 밀접한 키워드가 뜨면서 관련 산업계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패션업계도 예외일 수 없다. 라이프스타일룩을 앞세워 바쁜 일상 속에서도 삶의 여유를 찾으려는 소비자들을 공략 중이다. 소비자들의 요구는 앞다퉈 쏟아내는 신제품과 화보에 고스란히 녹아져 있다.

외출·일상복 가능 믹스매치 캐주얼룩
‘워라밸 문화’ 소비자에게도 안성맞춤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스타일
세련된 감성으로 3040 만족도 높여


이번 시즌에는 ‘TPO(시간·장소·상황)’에 구애 받지 않고 현대인의 세련된 감성을 반영해 기능과 스타일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와일드로즈는 이번 SS(봄·여름)시즌부터 페미닌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라이프스타일 ‘로즈골드’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아웃도어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한다. 특히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선호하는 3040 여성을 위해 다양한 상황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올 여름 선보인 폴로셔츠는 다채로운 패턴과 프린트의 쉬폰소재 칼라(깃)가 유니크하고 가슴 부분의 큐빅 디테일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여성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분위기의 라이프스타일룩을 완성한다. 평상시 가벼운 외출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원마일 웨어(one-mile wear) 콘셉트의 메쉬점퍼와 치마레깅스도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최근 한 패션 매거진을 통해 스타일과 기능을 강화한 ‘어반 핏 애슬레저 스타일’을 선보였다. 디스커버리는 올 여름 도시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가벼운 운동, 일상생활에서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는 기능성과 함께 일상에서 캐주얼 룩으로도 믹스매치가 가능한 감각적인 스타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운동시 몸에 축적되는 피로를 감소시키는 브라탑, 신축성과 활동성이 우수한 방풍 재킷, 메쉬 하이브리드 트레이닝 재킷 등 애슬레져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코오롱스포츠도 도심의 다이내믹한 요소를 디자인에 담은, 글로벌 시대의 코스모폴리탄을 위한 캐주얼 웨어 ‘K+’를 선보였다. 서울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시티웨어로 실용적인 라이프스타일 라인이다. 남성 초어코트, 여성 스타디움 재킷, 유니섹스 보머 재킷 등 도심과 잘 어우러지는 아이템과 함께 쉽게 매치할 수 있는 착장을 선보여 트렌드 세터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블랙야크는 작년부터 포틀랜드 감성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를 국내 론칭하고 지속 가능한 슬로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를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슬로 라이프를 추구하는 나우의 철학을 담은 브랜드 북도 선보였다. 과도한 기능성과 디테일을 배제하고 환경친화적인 고급소재를 사용하는 한편 컨템퍼러리 디자인을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 함께 공개된 ‘바이크시크 콜렉션’을 통해 일하는 옷, 쉬는 옷, 활동하는 옷 등 시간과 장소의 경계를 허물고 언제 어디서든 입을 수 있는 개념으로 리사이클의 의미를 재해석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