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쌈마이웨이’ 박서준♥김지원, 안재홍♥송하윤에게 열광하는 이유 (종합)

입력 2017-06-13 11: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DA:현장] ‘쌈마이웨이’ 박서준♥김지원, 안재홍♥송하윤에게 열광하는 이유 (종합)

‘못 먹어도 GO!’

배우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송하윤이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인기 비결을 이야기했다.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 12일 방송은 시청률 10.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월화드라마 1위를 지켰다.

13일 여의도에선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박서준은 “우리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고생 중이다. 결과가 긍정적이라 좋다. 힘들지만 힘이 된다”며 “시청률을 확인하면서 촬영하고 있진 않다. 생방송으로 촬영 중이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도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1위 소감을 전했다.

박서준과 김지원은 남사친, 여사친 관계로 등장한다. 박서준은 뜻밖의 약점을 가진 파이터 고동만 역을 맡는다. 김지원은 ‘태양의 후예’ 여군 윤명주와는 조금 다른 귀여운 걸크러시를 선보인다. 김지원이 분한 최애라는 뉴스데스크를 맡는 아나운서가 꿈이었지만 지금은 백화점 안내데스크에서 일하고 있는 인물이다.

박서준과 김지원은 “의지하고 있다”며 연기 호흡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서준은 “김지원과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지금은 진짜 최애라를 만나는 기분이다. 편하다. 우리 대본이 훌륭하지만 호흡 덕분에 더 좋은 그림이 나오는 것 같다. 우리 네 명이 다 만나면 더 즐거울 거 같다”, 김지원은 “매회 재미있다. 서로의 감정을 조금씩 확인하는 감정이 기억에 남는다. 감정이 심화되면서 엔딩을 기대하게 된다. 그런 장면을 촬영하다보니 가까워지고 의지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안재홍(김주만 역), 송하윤(백설희 역) 커플은 박서준, 김지원과는 다른 감성을 표현한다. 6년째 연애중인 커플로 등장하지만 둘은 금수저 여인이 등장하면서 관계가 악화된다. 실제 안재홍과 송하윤은 간담회장을 고백의 현장으로 만들만큼 서로에 대한 진한 우정을 보여줬다.

송하윤은 “안재홍과는 처음부터 특별하게 편안했다. 우리는 추억, 기억이 많이 쌓여있는 연인이기 때문에 감정선도 예민, 섬세해야했다. 더 편안하게 생각해야 오랜 연인 느낌을 낼 수 있었다. 함께 교감하려고 노력했었다. 안재홍은 나에게 굉장히 기억에 남을 것 같은, 다시 만나고 싶은 파트너”, 안재홍은 “감정선이 중요한 커플이기 때문에 송하윤과 집중하려고 한다. 현장에서도 배려해준다. 내가 부어있으면 우엉차도 주신다. 코가 막혀있을 때는 아로마 오일도 건네준다. 고맙고 자상한 파트너다”라고 극찬했다.


무엇보다 배우들은 ‘공감대 형성’을 인기 비결로 꼽았다.

송하윤은 “시청률이 올랐다고 현장에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많이 좋아했다. 드라마 대사가 현실적이라 공감대 형성이 가능했다. 소소한 대사지만 크게 받아들여지는 부분도 있다”고 분석했다. 안재홍 역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공감할 수 있는 대사, 장면, 음악 등이 인기를 끄는 것 같다.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극 중심에 선 박서준은 “4회 부제인 ‘못 먹어도 고’가 와닿았다. 내가 제대했을 때 현실의 벽이 높다는 걸 체감했었다. 이 세상에서 나는 티끌이라는 걸 느꼈었다. 고동만에게 공감할 수 있었다”며 “연기 처음 시작할 때 원룸 8평에서 시작했다. 동만이는 나보다 더 좋은 환경에 살더라. 혼자 자취할 때 생각이 많이 났다. 현실적이고 생활감 있는 대사를 느낄 수 있다. 내가 연습을 많이 하고 평소 말투를 많이 녹여내는 고민을 했다”고 ‘쌈 마이웨이’ 속 현실적인 대사 소화 비결을 전했다.

이종격투기 선수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 대해선 “액션은 ‘쌈마이웨이’ 출연을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다. 보통의 드라마는 노출 등이 초반에 몰려있는데 고동만은 중, 후반에 그런 장면이 몰려있다”며 “운동이라는 게 충분한 휴식, 음식 섭취가 중요한데 촬영 일정상 불가능해지고 있다. 이 환경을 이겨내는 게 내 자신과의 싸움이다. 지금도 힘에 부친다. 이종 격투기 선수라 벗고 있고, 보호 장치도 못한다. 치명적이지 않게 적당히 다치겠다”고 각오했다.

김지원은 결핍을 언급, “사고쳐야 청춘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내가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용기 낼 수 있었던 순간을 지나쳤던 부분이 있었는데 주인공들은 개척해나간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사이다 감성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지 않나 싶다”며 “인물 관계도 훨씬 입체적으로 진행 될 것”이라고 후반부 관전포인트를 설명, 시청자 호응에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들은 "흙수저로 시작한 이들이 결국에는 원하는 걸 이루면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꽉 닫힌 결말을 바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흙수저 청춘들의 패기 있는 마이웨이, ‘쌈 마이웨이’ 8회는 오늘(13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