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익장’ 아로요, 결국 마운드 떠나나?… 은퇴 암시 발언

입력 2017-06-19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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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슨 아로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16년차의 ‘베테랑’ 브론슨 아로요(40)가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와의 이별을 예고했다.

아로요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아로요는 3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시즌 6패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7.35로 매우 좋지 않다.

경기 후 아로요는 미국 현지 매체를 통해 "어깨가 계속 나빠지고 있다"면서 "아마도 LA 다저스전이 내 커리어 마지막 등판이 될 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아로요는 지난 200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보스턴 레드삭스, 신시내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거쳤다.

지난 2000년대 중반에는 이닝 이터로 명성을 떨쳤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6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하지만 아로요는 지난 2014년,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은 뒤 어깨 부상을 당했고 시즌을 마감했다. 이번 시즌 3년 만에 복귀했으나 어깨 상태는 크게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신시내티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하지만 불혹의 나이인데다 선수 본인이 한계임을 밝힌 이상, 아로요의 은퇴는 곧 발표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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