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 LA 다저스)이 두 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춰 선발진 잔류에 대한 희망을 높였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5회까지 86개의 공(스트라이크 52개)을 던지며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와 3개. 평균자책점은 4.35에서 4.30으로 소폭 하락했다.
피홈런 두 방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전체적으로 뛰어난 투구였다. 류현진은 2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시즌 13번째 피홈런.
하지만 류현진은 이후 1회 세 타자와 2회와 3회를 연속으로 무실점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 사이 LA 다저스는 3회 홈런 2방으로 3-1을 만들었다.
이후 류현진은 4회 트래비스 다노에게 1점 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고, 마지막 5회에는 1사 1,2루 위기에서 병살타를 유도했다.
피홈런 2방을 기록하며 2점을 내줬으나 모두 1점 홈런이었고, 연속 안타 혹은 제구력 난조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
류현진은 3-2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오며,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시즌 4승을 챙기게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