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1인 2역’ 김수현·‘파격 노출’ 설리…‘리얼’한 도전

입력 2017-06-26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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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인2역 김수현-파격 노출 설리…‘리얼’한 도전

김수현에게도 설리에게도 파격적인 도전이다. 이들의 ‘리얼’한 도전은 스크린에서도 통할까.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 영화.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 김수현의 첫 1인 2역 도전작인 동시에 에프엑스에서 탈퇴해 배우로 전향한 설리가 본명 최진리로 열연한 작품이다.

먼저 김수현은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리얼’ 기자간담회에서 ‘리얼’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처음 받아보고 정말 무서웠다.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서 잠도 못 자곤 했다. 많은 분량을 어떻게 소화하고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지 많이 고민했다. 나에게는 도전하는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극 중 두 명의 장태영을 1인2역으로 연기한 그는 “캐릭터의 차이를 표현하기 위해 인물이 가진 태도를 많이 신경 썼다. 태도가 다름으로써 나오는 행동이나 눈빛을 ‘자기 것’처럼 표현해보고 싶었다”면서 “수트 입은 장태영이 가진 시그니처는 껌이었다. 껌 덕분에 오른쪽 턱에 디스크가 왔다. 많이 고통스러웠다. 껍을 한쪽으로 씹는 습관 때문에 턱이 많이 뭉쳤다”고 설명했다.


김수현만큼이나 설리에게도 ‘리얼’은 도전이었다. 그는 파격적인 수위의 노출부터 베드신 그리고 마약 관련 연기 등 다양한 도전을 시도했다. 설리는 “어려울 것 같으면서도 재밌을 것 같았다. 좋은 선배들, 김수현 오빠와 함께 영화를 촬영할 수 있다는 것에 설레기도 했다. 큰 도전이 될 것 같아서 선택했다”며 “연기 외적으로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많은 부분에서 도전했다고 생각했다. 힘들었고 고민도 많았지만 재밌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설리는 노출 연기에 관련해 “많은 도전을 해야 해서 고민도 많이 했다. 어려운 도전이었다. 하지만 시나리오에 크게 끌렸다. (노출은)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고 작품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리얼’을 촬영하면서 연기에 욕심이 많이 생기도 했다. 연기에 대한 성취감도 얻게 됐다. 처음이었다. 내가 이렇게 연기를 내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욕심이 나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수현과 설리의 도전은 관객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갈까. “나의 대표작이 됐으면 좋겠다”는 김수현의 ‘리얼’은 6월 28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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