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걸그룹, 여름 日 진검승부

입력 2017-06-2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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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일본 패션지 ‘ViVi’ 표지.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블랙핑크·러블리즈·에이핑크
日 데뷔·투어 계획…다양한 매력 기대

여름이면 펼쳐지는 걸그룹 대전이 올해에는 일본에서도 벌어질 전망이다. 유망 케이팝 걸그룹들이 일본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며 매력 대결에 나서기 때문이다. 트와이스와 블랙핑크, 러블리즈 그리고 에이핑크가 장외전쟁을 벌이는 주역들이다.

트와이스는 28일 일본 데뷔 베스트앨범을 발표하고, 30일 현지 대표 음악프로그램인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한다. 7월2일 1만석 규모의 도쿄체육관에서 2회에 걸쳐 ‘트와이스 데뷔 쇼케이스 터치다운 인 재팬’이란 제목의 쇼케이스도 펼친다. ‘뮤직스테이션’ 출연은 케이팝 걸그룹으로는 2012년 6월 소녀시대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쇼케이스는 애초 1회 기획했다가 신청자가 몰려 한 회 추가했다. 트와이스에 대한 현지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사례다.

이어 블랙핑크는 7월20일 도쿄 부도칸에서 ‘프리미엄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8월9일 현지 첫 음반을 발표한다. 9월2일 ‘제25회 도쿄 걸즈 컬렉션’과 9월3일 ‘고베 컬렉션’ 등 일본 최대 패션 이벤트에도 연이어 출연한다. 데뷔 쇼케이스에는 지원자가 예상보다 10배 가까이 몰렸다고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9개월 만에 돌아온 에이핑크는 7월 새 싱글 발표와 함께 세 번째 일본투어에 나선다. 7월25일 8번째 일본 싱글 ‘못토 고!고!’를 발표하는 에이핑크는 ‘스리 이어스’라는 제목으로 고베(22일), 나고야(26일), 요코하마(30일) 3개 도시를 순회하는 투어를 벌인다.

러블리즈는 8월 첫 콘서트를 갖는다. 8월5일과 6일 이틀간 제프 도쿄에서 첫 단독 콘서트 ‘2017 러블리즈 콘서트 올웨이즈 인 재팬’으로 팬들과 만난다. 5월 일본에서 9회에 걸쳐 프로모션 활동을 벌이며 데뷔 전초전을 치렀다. 이번 콘서트는 러블리즈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들은 저마다 강한 개성과 색깔을 갖춘 국내 정상급 걸그룹들이다. 이들의 동시다발 활동은 상큼발랄한 매력, 청순소녀 콘셉트, 걸크러시 등 케이팝 걸그룹의 다양한 매력을 어필할 ‘종합선물세트’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일본 케이팝 열풍을 다시 지필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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