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감무소식’ 히메네스-임정우, 복귀 가능할까?

입력 2017-06-2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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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히메네스-임정우(오른쪽). 스포츠동아DB

LG는 올 시즌 정상적인 전력이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없었고, 허프가 돌아오자 외국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팀 마무리로 활약했던 임정우는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통증을 느낀 이후 한 번도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중심타자와 마무리가 없는 상황에서 선수들은 분전하고 있다. 양석환이 히메네스의 빈 자리를 메우고 있고, 뒷문은 김지용 정찬헌 신정락 등이 번갈아 막아내고 있다. 그러나 대체인물로 유지하기에는 이들이 맡고 있는 보직의 중요성이 크다. 히메네스와 임정우의 복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히메네스는 올 시즌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군에 내려가기 전까지 51경기에서 타율 0.276, 7홈런, 30타점으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외국인타자에게 기대하는 장타율(0.436)이 낮았다. 더 큰 문제는 공격 흐름이 4번타순에서 번번이 끊겼다는 점이다.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을 때 부상까지 당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구단은 히메네스의 교체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물론 현재 시장 사정은 여의치 않다. LG 양상문 감독도 “새 외국인타자가 잘 해줄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 않느냐”며 신중을 기하고 있다. 히메네스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뒀다. 양 감독은 “히메네스는 현재 2군 훈련장인 이천 챔피언스파크 숙소에 들어가 훈련을 시작한 걸로 안다”며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 준비를 시켜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정우는 어깨 통증으로 인해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에 이어 개막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5월이면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공백은 장기화했다. 6월말 현재 퓨처스리그 등판기록도 없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임정우는 아직까지 2군이 아닌 재활군에서 재활프로그램을 소화중이다.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프로그램의 마지막인 피칭단계에 접어들어 실전 등판도 멀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가 돌아오면 팀 허리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팀도 확실한 뒷문지기의 복귀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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