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류현진, 아쉬운 피홈런에 2실점 강판… 패전 위기 몰려

입력 2017-06-29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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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시즌 4승에 도전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 LA 다저스)이 1회부터 5회까지 완벽함을 자랑했으나 6회 한 순간에 무너지며 패전의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5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무실점 역투했다. 류현진의 커브 앞에 LA 에인절스 타선은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문제는 6회였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콜 칼훈에게 인정 2루타를 맞은 뒤 앨버트 푸홀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으나 안드렐톤 시몬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1사 2루 상황에서 시몬스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고, 마틴 말도나도와 제프리 마테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강판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이날 총 5 2/3이닝 동안 87개의 공(스트라이크 57개)을 던지며 7피안타 2실점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8개.

이후 LA 다저스는 바뀐 투수 그랜트 데이튼이 볼넷을 내준 뒤 우익수 방면 큰 타구를 맞았으나 야시엘 푸이그의 호수비가 나왔다. 이에 류현진은 추가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0-2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됐고, 6회를 마무리하지도 못했다. 따라서 LA 다저스가 7회에 역전해도 승리투수가 될 수 없다.

한편, 류현진은 4회 시몬스의 투수 강습 타구에 왼쪽 발 부위를 맞은 뒤 고통을 호소했으나 몸 상태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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