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봉준호 ‘옥자’, 유례없는 작품 …놀랍고 자랑스러워”

입력 2017-07-01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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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본 소감을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소개하고 작품을 본 소감을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봉준호 감독이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가족 영화를 만들 줄은 몰랐다. 그러면서 엣지가 있고 동심의 세계를 탐험하고 가족의 사랑을 강조하면서 용기있고 댐담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유례가 없는 일이라서 놀랍고 자랑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놀라운 실력을 보여준 VFX 전문가가 붙었다. 너무나 어려운 장면이 많았다. 밝은 대낮에 적나라게 노출된 상태에서 클로즈업도 많고 물 튀기고 여러 가지 어려운 동작들을 한다. 아마 기술적으로는 가장 어려운 화면을 완벽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찬욱 감독은 출연하는 배우들 중 ‘폴 다노’와 ‘스티븐 연’을 언급하며 “극중 틸다 스윈튼이나 제이크 질렌할이 부산스럽고 요란한 연기를 펼친다면 폴 다노와 스티븐 연은 상대적으로 차분하지만 유머를 잃지 않은 연기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찬욱 감독은 “다리우스 콘지와 같은 일급의 촬영감독이 한국의 모습을 담아내는 것을 보고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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