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그리고 초아의 향후 선택은?

입력 2017-07-02 16:3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걸그룹 AOA 초아. 동아닷컴DB

초아가 AOA를 탈퇴하면서 양측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FNC)는 6월30일 초아의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초아는 ‘잠적설’에 휘말릴 정도로 3월부터 팀 활동에서 빠져 있다가 6월23일 SNS로 직접 AOA 탈퇴를 선언했다. 소속사 측은 “협의 중이며 결정된 바 없다”고 했지만, 일주일 만에 결국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초아의 탈퇴로 6인조가 된 AOA는 컴백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1월 정규앨범을 낸 데다 초아가 없는 상태를 염두에 두지 않아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새로운 차원의 AOA 활동에 대한 기획을 새롭게 시작할 전망이다.

초아가 팀의 리드보컬을 맡았던 터라 이에 대한 결정도 필요하다.

FNC 측이 초아 탈퇴를 발표하며 “AOA 멤버들은 당분간 개인활동에 나선다”고 한 것도, 초아 합류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AOA 컴백 준비를 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멤버 충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팀의 간판인 설현이 AOA에 대한 애정이 무엇보다 크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지만, 벌써부터 설현의 재계약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AOA의 향방과 무관치 않다는 시선이다.

유나의 가창력도 남달라 초아의 빈자리를 충분히 메울 수 있다.

하지만 일본 활동 등 초아의 휴식으로 인해 원활하지 못했던 여러 사항들이 회복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초아는 평소 솔로 활동에 강한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탈퇴 전 SNS에 여러 차례 밝힌 심경에서도 초아는 팀 활동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연예활동 중단의 뜻은 드러내지 않았다.

가요계에서는 벌써부터 새 기획사 접촉설이 나돌 만큼 초아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초아는 일찌감치 탈퇴를 염두에 두고 있던 터라, 홀로서기에 대한 밑그림은 어느 정도 그려져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초아는 1일 자신이 모델로 활동 중인 한 스포츠의류 브랜드 행사에 참석했다. 공교롭게도 탈퇴 발표 이튿날 진행된 공개석상이다.

초아는 이날 AOA 탈퇴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일부 팬들이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을 부르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