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CJ와 롯데 등 일부 대기업이 영화 기획에서부터 상영까지 과정을 모두 장악한 채 계열사간 영화 몰아주기 등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다는 논란에 대한 대책이어서 주목된다. 하지만 대기업들은 한국 영화산업에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관객의 선택권과 선호도를 배제한 채 계열사 영화를 차별적으로 배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영화산업에 대한 전체적·장기적 관점에서 살펴봐야 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