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송중기♥송혜교, 지금 “축복해 달라” 소리가 나와요?

입력 2017-07-05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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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송중기♥송혜교, 지금 “축복해 달라” 소리가 나와요?

결혼을 일컬어 다른 말로 백년가약이라고 한다. 한 쌍의 남녀가 결혼하여 평생을 갈이 살자고 맺는 굳은 약속인데다가 사람이 살면서 치르는 가장 중요한 행사인 만큼 섣불리 결정해선 안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일 오전 UAA와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양 측이 발표한 송중기와 송혜교의 결혼 발표는 신중함이 지나치지 않았나 싶다. 이들은 앞서 열애설이 보도됐을 때마다 지나칠 정도로 펄쩍 뛰며 과민반응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결혼 발표 전 두 차례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뉴욕 동반 여행설과 발리 동반 여행설이 터지면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커플이 실제 연인이 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그 때마다 양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의 열애 자체를 부인했다. “뜬 소문에 불과하다”는 것이 양 측의 입장이었고 한 소속사 관계자는 가장 최근에 불거진 열애설에 대해 “불쾌하다. 확인 없이 전해진 소문에 두 배우만 상처받고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중은 양 소속사의 입장에 “기레기들이 그럼 그렇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양 소속사가 쌍수를 들고 부인했으니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오늘의 결혼 발표를 보라. 송중기, 송혜교 양 측은 자신들이 내놓은 입장으로 인해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 보도가 부정당하고 해당 기자가 ‘기레기’가 폄하되는 걸 보면서 어떤 기분이었을지 묻고 싶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MBC ‘섹션 TV’ 역시 송중기, 송혜교 열애설 취재에 나섰다가 과잉 취재 논란이라는 불똥까지 맞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섹션TV’ 최원석 CP는 동아닷컴에 “부인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결혼 축하드리고 글로벌 커플로 오래 오래 행복하시길 기원한다”는 관대한 반응을 내놨다.

이 같은 상황에 송중기, 송혜교 양 측은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을 때까지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해해 달라”는 한 마디로 그간의 모든 상황을 없던 일로 만들려고 한다. 속된 말로 ‘퉁 치자’는 이야기다.

지금까지 연예계에서 많은 커플들이 실제 열애 중임에도 불구하고 보도를 부인한 사례는 많았다. 그러나 이들처럼 유난을 떨다가 결혼 발표로 직행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었다. 말 그대로 ‘힝~속았지’ 하고 일반 대중과 연예 관계자들을 놀리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앞서 말한 대로 결혼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문제다. 그리고 송중기, 송혜교는 충분히 신중했다. 돌다리를 너무 두드리고 건너려다가 남들에게 파편을 튀겨서 문제지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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