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 김소현 “MSG 익숙한 주안, 내가 해준 밥 안 먹어”

입력 2017-07-06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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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손님’ 김소현 “MSG 익숙한 주안, 내가 해준 밥 안 먹어”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 MSG를 둘러싼 아내들의 진실 공방이 펼쳐진다.

6일(목)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은 마라도 사위 박형일과 해녀장모 박순자, 김종진과 장모 최봉옥, 염전 사위 최종화와 장인, 장모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이 날 '백년손님'은 역대사위 어벤저스 특집을 잇는 ‘아내 어벤저스 특집’으로 한숙희, 여에스더, 김소현, 장영란까지 문제사위들의 아내들이 스튜디오에 총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VCR에서 김종진은 장모 최 여사의 손맛의 비밀이 ‘MSG’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멘붕’에 빠진다. 이에 장모 최여사는 “딸 승신이 놓고 간 것을 사용한 것”이라고 변명한다. 12년간 아내 이승신이 ‘자연주의’ 맛을 추구한다고 믿고 있던 김종진은 더 큰 충격에 빠졌고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에서는 진실 공방이 펼쳐졌다.

MC 김원희가 “실제로도 MSG를 사용하냐”고 질문하자 이승신은 “남편과 함께 외식했을 때 맛있었다고 한 음식을 집에서 그대로 만들어주곤 한다. 그 바깥 음식과 똑같은 맛을 내려면 MSG를 넣을 수밖에 없다”라며 논리적으로(?) 답변했다. 아내들은 배신감을 느끼는 남편들에게 “MSG는 인체에 무해하다”고 앞다퉈 MSG를 변호하기도 했다.

스튜디오는 아내들의 MSG 논쟁으로 뜨겁게 달궈졌다. 뒤이어 MC 김원희가 “MSG가 나쁘지 않다는 걸 아는데도 굳이 숨겨서 사용하게 되더라”고 말하자 평소 ‘MSG’를 자주 사용하는 MSG 전문가 이승신은 “깊은 맛을 내려면 깊은 곳에 있는 것을 꺼내 써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반면 김소현은 “우리 집은 반대로 아빠가 문제”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소현은 바쁘게 일 하는 와중에도 아들 주안이의 건강을 생각해 자연주의 음식을 만들어주곤 했는데 남편 손준호가 몰래 라면을 끓여주고 MSG가 들어간 음식을 먹이고 있었던 것이다. 김소현은 “아이가 이제 내가 해준 밥을 먹지 않아서 고민이다”라며 ‘웃픈’ 사연을 밝혔다.

‘백년손님’ 열혈 시청자로 스튜디오에 출연한 개그맨 최효종은 “이제야 퍼즐이 맞춰진다”며 “아내에게 김치찌개 맛이 없다고 하자 아내가 황급히 냄비를 들고 부엌에 가더니 더 푹 졸여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효종은 “그런데 한 2분 정도 더 끓이고 오니 서대문에서 사먹었던 그 김치찌개 맛이 나더라”며 찌개의 비밀을 뒤늦게 깨닫고 고개를 끄덕여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 어벤저스들의 이유 있는 ‘MSG 논쟁’은 6일(목) 밤 11시 10분 '백년손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백년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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