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뮤직] 예뻐진 박보람, 이번에는 멋져졌다

입력 2017-07-15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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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뮤직] 예뻐진 박보람, 이번에는 멋져졌다

가수 박보람이 더 성숙해졌다. ‘예뻐졌다’를 통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대중을 놀라 게 만든 그녀가, 이번에는 자신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 시킨 것. 1년 3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한 박보람이 가장 달라진 것은 ‘춤’이었다.

박보람은 ‘다이나믹 러브’ 이후 드라마 ‘W’ ‘내성저인 보스’ ‘맨투맨’ 등 다양한 OST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그렇지만 자신의 곡이 든 앨범을 가지고 활동한 것은 1년 3개월 만. 이에 박보람 본인은 이 공백을 메워야하는 숙제를 가지게 됐고, 이미지 변신이라는 강수를 두게 된 것이다.

지난 2014년 8월 발표한 ‘예뻐졌다’와 2015년 4월에 발표한 ‘연예할래’ 두 곡 모두 미디움 템포의 밝은 분위기를 지녔다. 당시 그는 화사한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고, 발랄한 소녀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춤이라기 보단 노래나 겉모습에 집중할 수 있는 부분들이 더 많았다.



“3~4kg을 더 뺐다. 율동이 아닌 안무를 하고 싶어서였다. 정말 힘들게 열심히 했다.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 울었다. 춤을 잘 추는 사람이 아닌데 안무를 열심히 했다. 그런데 뜻대로 나오지 않아 울음이 갑자기 터졌다. 처음 느낀 감정이었다”

그렇게 박보람은 그동안 시도해보지 않은 쉽지 않은 변신을 시도했다. ‘오렌지 문’을 통한 박보람은 성숙한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몸매가 드러나는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또 쇼파 위에서 안무를 선보이는 등 전보다 섹시미를 강조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이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박보람은 ‘슈스케’로 데뷔했기 때문에 보컬리스트의 면모가 강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의 콘셉트 준비과정을 보면 보컬리스트를 넘어 퍼포먼스 역시 뒤지지 않음을 강조하려는 듯하다. 20대 중반이 된 박보람에게는 강수를 둔 셈”라고 말했다.

보컬 실력은 이미 대중의 인정을 받은 박보람이 더욱 자신의 능력을 배가시키기 위해 ‘춤’을 선택했다. 이제는 노래뿐만 아니라 무대 위의 박보람이 더욱 궁금해지는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있는 셈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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