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주(이미도)가 지난 잘못을 눈물로 사죄했다.
김유주는 22일 방송된 KBS2 ‘아버지가 이상해’ 41회에서 변미영(정소민)에게 사과했다. 며칠 전 동창들과의 만남에서 자신이 과거 변미영을 왕따시키면서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깨달은 김유주.
그는 “내가 잘못한 거 다 알고 있는데 인정하기 싫었다.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변미영은 “나에게 돼지냄새 난다고 했던 거, 내 도시락 엎은 거 기억나느냐. 옷 갈아입을 때 커튼 걷어버린 거 기억하느냐. 그때 나한테 왜 그랬냐”고 물었다.
그는 “네가 너무 부럽고 질투 났다. 우리 아빠는 내가 밥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관심이 없는데다 급식비를 아까워하는 새 엄마와 살고 있는데 너는 시간 맞춰서 시간 마다 따뜻한 도시락을 싸주는 아빠가 있다는 게 너무 부럽고 질투 나서 네가 미웠어”며 “못된 짓인 거 알면서도 열등감을 너에게 풀었다.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변미영은 “그동안 괜찮은 척했다. 그런데 이제 좀 괜찮아질 수 있을 것 같다. 네가 진심으로 사과해준 덕분에. 나도 너 마음으로 진심으로 용서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제 괜찮아질 것 같다”고 사과를 받아들였다. 12년 만에 돌아온 사과와 화해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